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30대 남성 국회의원의 출산휴가 "세상 보는 눈 달라졌다"[K인구전략]

시계아이콘02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당선인 신분 때 아내 출산
외부활동 모두 줄이고
아내와 조리원서 같이 생활
임기 중 출산했어도 같은 선택

‘출산휴가’를 경험한 현직 남성 국회의원. 백일을 갓 지난 딸의 아버지.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37) 얘기다. 5월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김 의원은 배우자 출산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약 일주일간 모든 외부 활동 없이 육아에만 전념했다. 사실상 ‘배우자 출산휴가’를 다녀온 셈이다.


김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기를 낳고 정치적 문제를 보는 시점이 현재에서 미래로 바뀌었다"면서 "정치인으로서는 모든 것이 다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초당적 의원 모임인 ‘순풍포럼’을 이끄는 김 의원은 1호 법안도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에 관련된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


30대 남성 국회의원의 출산휴가 "세상 보는 눈 달라졌다"[K인구전략]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지난 4월 아내가 출산했다. 출산휴가를 썼나.


△당선인 신분이어서 어디에 배우자 출산휴가 신청서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 일주일은 방송 출연 등 외부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아기를 보는 데 집중했다. 아내와 조리원에서 거의 같이 있었다. 분유 먹이는 방법, 트림시키는 방법 등을 배웠다. 기저귀 갈아주는 일, 속싸개 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캥거루 케어’라는 것도 해봤다. 당시엔 아이랑만 보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그것에만 집중했다.


-만약 임기 중에 아내가 출산했다면 제도적으로도 출산휴가를 썼을 것 같나.


△그랬을 것 같다. 물론 국정감사나 인사청문회 등 아주 중요한 국회 일정이 있는 경우라면 불가능하겠지만, 너무 중요한 안건이 아닌 경우라면 출산휴가를 썼을 것 같다. 적어도 사나흘 정도는 최소한 썼을 것으로 예상한다.


-출산 후 육아에 집중하면서 체감한 제도 개선 필요성은.


△육아휴직 기간에 소득대체율(2023년 11월 기준 통상임금의 41.8% 수준)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장기적으로 육아휴직을 했을 때 지금보다는 소득대체율을 높여주는 형태가 돼야 부모 모두 아이를 낳고 돌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비슷한 직종이라 하더라도 대체로 아빠의 소득이 엄마보다 조금씩 높다 보니 아빠가 육아휴직을 쓴다고 했을 때 가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온다. 그러면 아빠는 아무리 육아휴직을 쓰고 싶어도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한다. 지금의 소득대체율 수준으로는 선뜻 젊은 사람들이 아기를 낳기 힘든 구조라고 생각한다. 소득대체율이 얼마만큼 되느냐에 따라서 출산의 의지라든지 출산율이 유의미하게 올라가는 현상들을 보게 된다면 손을 볼 필요가 있다.


-순풍포럼에서 논의할 예정인가.


△물론이다. 저출산에 관련된 연구단체나 포럼들이 진짜 많은데, 순풍포럼의 특징은 실제로 지금 아이를 낳아야 하는 신혼부부, 결혼하지 않은 젊은 의원들 내지는 이제 막 아이를 낳은 저 같은 초보 엄마·아빠 같은 사람들이 주축이다. 저희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가 결국에는 저출산의 원인이 된다. 이를 정치적으로 의제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 연구 모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생후 백일이 지난 아기를 키우면서 어떻게 의정 활동을 하고 있나.


△새벽 5시에 나와서 운동을 하고 아침에 신문을 읽고, 방송 출연 후 의원회관으로 넘어온다. 그런데 저녁 일정은 무조건 일찍 끝낸다. 웬만하면 오후 8시에 끝내서 9시를 안 넘긴다. 퇴근 후에 자기 직전까지 3~4시간이라도 아기를 보고 밥도 먹이고 그러려고 한다. 씻기는 일도 직접 해야 하니까.


-2040세대가 출산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희망이 별로 없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 제일 큰 이유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내 삶이 나아진다는 희망 내지는 대한민국은 좀 더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 사회에서 열심히 했을 때 더 높은 지위, 더 좋은 직장·학교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젊은 세대 앞에 놓여 있다. 처음으로 우리 세대는 부모님보다 못 사는 세대가 됐고 그다음 세대는 나보다 더 못 사는 세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되기 시작하면서 아이를 못 낳는 것이다. 주거 같은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점은 대한민국에 젊은 세대들이 가질 희망 같은 것들이 많이 사라진 시대가 된 것이다.


30대 남성 국회의원의 출산휴가 "세상 보는 눈 달라졌다"[K인구전략]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육아한다고 하면 의정활동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데.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것 같다. 저뿐만이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은 300명 국회의원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다. 얼마나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는 그러면서 현실적인 정책들을 만들어 내느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느냐인데 아이를 키워봐야 안다고 본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의식을 지니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받을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후 9시면 집에 들어가는데, 이에 대해 주변 의원들의 반응은 어떤가.


△요새는 다 이해해주신다. ‘아기 봐야지’ 하시면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술을 완전히 끊었다. 아이를 키우는 국회의원이 더 귀해서 그런 것 같다. 신생아를 키우면서 의정활동을 하는 사람이 없다. 저한테는 배려받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의 시발점이다. 매우 큰 의무라고 생각한다. 저의 소명이라고 보고,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의사결정에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사실에 제가 느끼는 책임감과 의무감이 커진다.


-앞으로 일을 다시 시작할 아내를 어떻게 도와줄 생각인지.


△육아 부담 때문에 자기 일을 못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아내 역시도 본인의 삶이 아이한테만 집중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아기가 너무나 소중하고 잘 보살펴야 하는 것과는 별개로 아내의 삶도 있다.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주고 싶다. 아마도 제일 큰 도움은 입법부 일원으로서 제도적인 기틀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만들어주는 것이 역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산 후 육아를 하면서 겪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어떤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인가.


AD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개념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후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집의 소유 형태에 따라 출산율과의 관계성이 유의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 또한 정책적으로 검토 중이다.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도 수도권 청년들에게 실효적인 혜택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