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폐기물·수자원 등 자원순환
체계적 기후전략 등 고평가
LG전자가 세계 무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성과 역량을 인정받았다.
19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시상식'에 참석해 '상위 1%' 기업으로 선정됐다. S&P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이다.
LG전자는 S&P 글로벌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 '톱 1%'로 선정됐다. '가전 및 여가 용품' 산업군 109개 기업 중 가장 높은 71점을 받았다. 전체 평가 대상인 62개 산업군의 9400여개 기업 중 톱 1% 등급을 따낸 기업은 66개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전자 포함 6개가 톱 1%로 뽑혔다.
S&P 글로벌은 세계의 기업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연례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에서 ESG 분야별 전년도 성과를 고려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결과가 발표된다. 산업군마다 톱 1%, 5%, 10% 등급별 우수 기업이 선정된다.
LG전자는 환경 및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 에너지, 폐기물, 수자원 등 자원 순환 측면에서 만점을 받았다. 체계적인 기후 전략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2019년 '2030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국내 가전회사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받았다.
지난달 공개한 '2023-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스코프3 배출량 관련 15개 항목을 모두 산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스코프3는 생산 과정은 물론 협력회사 공급망, 유통, 소비자 제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용량도 늘리고 있다. 제품 포장에 필요한 종이 완충재 개발에 나서는 등 '탈(脫) 플라스틱' 활동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기업 윤리, 혁신 경영, 투명한 공시 측면이 주목받았다. 'LG윤리규범', 'LG전자 행동강령'을 10개 이상 언어로 번역해 글로벌 사업장에 배포하며 임직원들이 기업 윤리를 준수하도록 독려했다. 특히 올해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인권 관련 방침을 하나로 모은 '인권 원칙'을 발표했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경영 비전 아래 ESG 6대 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6대 전략은 지구를 위한 영역인 '3C'(탄소중립·자원순환·친환경 기술)와 사람을 위한 영역인 '3D'(안전한 사업장·다양성과 포용성·제품과 서비스 접근성)로 나뉜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경제·환경·사회 분야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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