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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성적 부진' 국산 게임…74% "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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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순위 20위권 머물러…'나혼렙' 21위
일본서 한국 게임 이용 경험 비율 26.1%에 불과

일본서 '성적 부진' 국산 게임…74% "해본 적 없어"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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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시장에서 국산 게임이 고전하고 있다. 매출 상위권에서 밀려나면서 그 자리를 중국산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30일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한국 게임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회사의 ‘일곱개의 대죄: 빛과 어둠의 교전’이 2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 게임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은 일본 또는 중국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 게임사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이 1~5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중국 게임사가 차지했다. 국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게임사 퍼스트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서브컬처 장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중국 쿠로게임즈의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또한 방치형 게임 열풍을 일으킨 중국 게임사 조이나이스게임스의 ‘버섯커 키우기’도 9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일본과 중국 게임이 위치를 공고히 하면서 국산 게임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앞서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2022년 11월 출시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인기와 매출 순위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매출 순위는 47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승리의 여신의 부진은 시프트업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다. 시프트업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데,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승리의 여신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약 97%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또 이 게임은 국내보다 해외 매출이 4배 이상 많고, 특히 일본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구조에서 일본에서 승리의 여신 매출이 줄어들자, 시프트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374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1분기 매출 감소에 대해 "승리의 여신 출시 초기 시점인 전년 동기의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했다.


다만 일본 게임 시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국내 게임사에게는 불모지에 가깝다. 시장 규모는 17조원을 웃돌지만, 한국 게임의 이용률은 높지 않다. 이는 기존 일본 게임사의 영향력이 크고, 여기에 중국 게임까지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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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한 ‘2024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일본인 1000명 중 한국 게임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6.1%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 대상 26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반대로 말하면 73.9%는 한국 게임을 이용해본 적이 없다는 의미다. 아울러 한국 게임에 돈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이들의 비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게임 유료 이용 의향 조사에서 일본의 유료 이용 의향 없음 비율은 50.9%로, 26개국 중 카자흐스탄의 57.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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