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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벽안의 간호사 삶을 다룬 음악극 '섬:193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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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소록도에서 약 40년간 봉사했던 벽안의 두 간호사 마리안느 스퇴커와 마가렛 피사렉의 삶을 다룬 음악극 '섬:1933~2019'이 오는 7월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은 지난 22일 개막했다.


'섬:1933~2019'은 박소영 연출가, 이선영 작곡가, 장우성 작가가 함께한 창작 단체 '목소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으로 2019년 초연했다. 이번이 5년 만에 이뤄진 재연 무대다.


목소리 프로젝트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인물들의 삶을 무대화했다. '섬:1933~2019' 외에 2017년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삶을 다룬 '태일', 지난해 한국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의 삶을 조망한 '백인당(百人堂) 태영'을 선보였다.

소록도 벽안의 간호사 삶을 다룬 음악극 '섬:1933~2019' [사진 제공= 국립정동극장, 라이브러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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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섬:1933~2019'에서는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본 오스트리아의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다룬다. 극은 이들의 삶을 중심으로 1933년부터 2019년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1930년대 소록도의 한센인, 1960년대 한센인들을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2010년대 서울의 발달장애 가족으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소외된 인물을 그려나간다.


'섬:1933~2019'은 12명의 배우가 30여 명의 인물을 표현하고 이들의 '합창'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를 통해 배우들은 '더불어 사는 삶'이라는 주제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이선영 작곡가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자신을 한없이 낮추며 음지에 머물렀던 인물이다. 이들의 삶을 표현하는 방식은 1인칭 발화가 아닌 3인칭 증언이어야 했다. 따라서 목소리들로 구성된 음악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폭력의 목격자로, 사랑의 증언자로, 도전의 응원자로 곁에 선다"며 작품의 음악적 특징을 설명했다.


백은혜와 정운선이 각각 마리안느와 마가렛 역으로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도 함께 한다. 또 정연과 정인지가 새롭게 마리안느와 마가렛 역을 맡는다. 공연의 흐름을 이끄는 '목소리들'에는 배우 고철순, 김대웅, 김리현, 김성수, 김승용, 김지혜, 류제윤, 박세훈, 박슬기, 신진경, 안창용, 윤데보라, 이민규, 이시안, 이예지, 이지숙, 임별, 임진섭, 정소리, 하미미가 함께 한다.



'섬:1933~2019' 입장권은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전석 7만7000원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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