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56.3% 상향 조정
SK증권은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수주잔고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약 18% 상향 조정하면서 도출된 예상 주당순이익(EPS) 평균값에 2022년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밴드 상단 수준인 21.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면서 "신규 수출 및 수주가 증가하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상향 조정되는 중이고 추가 수출 모멘텀도 살아있는 상황에서 사업 재편 이후에는 K-방산 대표 기업으로써 프리미엄 부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영국 차기 자주포 도입 사업에 독일 기업이 선정되고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나 연구원은 "이는 기우에 그칠 것으로 판단되며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꾸준한 연간 성장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수주 잔고는 자주포 외 천무 등 추가 수출 품목이 더해지며 30조원을 넘어섰고 꾸준히 우상향 중으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공시를 통해 밝히 바와 같이 하반기 인적분할이 마무리되면 방위산업 역량이 더욱 집중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연구원은 "방산과 민수 사업 분야를 구분해 각각의 사업 영역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인데 이미 베스트셀러 품목으로 자리잡은 K-9 자주포를 넘어 장갑차, 천무, 탄약, 잠수함, 위성 등의 수출 전선이 넓어지는 효과로 연결될 것"이라며 "한국형 발사체 기술부터 위성 데이터의 활용 등 우주 사업도 보다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