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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중동 분쟁 발생하면 유가 100달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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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이 중동에서 대규모 분쟁이 발생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고,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고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세계은행 "중동 분쟁 발생하면 유가 100달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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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이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유가는 최고치 대비 4%가량 하락했지만, 세계은행은 여전히 중동 정세가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최후 보루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위해 그간 가자지구에 잔류시켰던 주력 보병 여단을 철수했다.

세계은행 "중동 분쟁 발생하면 유가 100달러 넘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6달러(0.9%) 상승한 배럴당 83.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99달러(1.1%) 뛴 89.01달러에 거래됐다.


세계은행의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에서 한 개 국가 이상의 산유국에서 분쟁이 발생해 일평균 3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평균 102달러까지 치솟는다. 이 같은 가격 충격은 그간 각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할 전망이다.


인더미트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는 취약한 순간에 처해 있다"며 "대규모 에너지 충격은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 감소 노력을 상당 부분 무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2~2023년 글로벌인플레이션은 2% 하락했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이 약 40% 급락한 영향이다. 현재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3%, 내년 4%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인 원자재 가격 하락이 한계에 부딪혔다"며 "내년까지도 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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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 분쟁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동시에 OPEC+가 올해 감산을 풀기 시작하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하반기 산유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씩 공급을 늘리면 유가가 배럴당 평균 81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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