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8.1cm 역대급 투표용지 또? 선거제 결론 어떻게 날까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정당 수만 35개…투표기 사용 못해 수개표
또 위성정당 난립하면 용지 더 길어질 수도

72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4·10 총선 투표용지 길이가 다시 한번 최장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양당의 선거제 개편 논의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다.


역대 최장 투표용지는 2020년 21대 총선 때 비례대표를 뽑는 투표용지로, 무려 48.1cm였다. 직전 총선인 20대 총선(33.5cm, 21개 정당)때 쓰였던 투표용지 길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후 치러진 첫 총선이었으나 거대 양당의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등 비례 정당이 난립하면서 투표용지가 길어졌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등록한 정당 수만 35개에 달했다. 이에 24개 정당(34.9cm)까지만 처리할 수 있는 기존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일일이 수개표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48.1cm 역대급 투표용지 또? 선거제 결론 어떻게 날까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9일 앞둔 6일 서울 중구의 한 인쇄소에서 투표용지를 인쇄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민주당은 선거제를 두고 고심 중이다. 당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약속했으나 병립형 회귀론이 나오면서 의견이 갈린 것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CBS 라디오에서 "두 제도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며 "병립형 회귀와 연동형제 유지 두 가지 안에 대해 조만간 지도부가 결정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 당 지도부가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 정당의 국회 진출을 도와 정치적 다원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결국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양당 구도만 심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각각 19석과 17석을 가져갔다. 만약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이번에도 양당 모두 위성정당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투표용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사용된 것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거에 대응하겠다"며 이미 위성정당 창당 작업에 나섰다. 병립형으로 회귀를 주장하고 있으나 현행 준연동형제가 유지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 총선처럼 위성정당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다수당의 힘으로 지금의 이 잘못된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에 맞는 의원 구성을 하기 위해 플랜B가 필요하다"며 위성정당 준비를 시사한 바 있다.


AD

위성정당 외에 이미 창당 작업을 완료한 신당도 여럿이다. 우선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주축인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개혁미래당'(가칭)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도 합당을 선언했다. 이밖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옥중에서 '정치검찰해체당'(가칭)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 행동'을 주도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설도 연일 나오고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