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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한국은 2위 '세계 여권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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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공동 1위
한국은 193개국 무비자 입국할 수 있어
북한은 97위로 42개국 무비자 방문 가능

'세계 여권 지수'는 해마다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하는 전 세계 국가들의 여권 파워 지수 랭킹이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크리스찬 칼린 대표(의장)가 만들었고, 헨리앤드파트너스에서 발표하기 때문에 통상 '헨리여권지수'라고 부른다.


'헨리여권지수(HPI·Henley Passport Index)'는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글로벌 여행정보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얼마나 되는지 합산해 2006년부터 산출하는 지수다.

[뉴스속 용어]한국은 2위 '세계 여권 지수' 발급 대기 중인 여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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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여권지수는 특정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 도착비자, 전자비자 등의 방식으로 쉽게 입국할 수 있는 곳이 어느 정도인지를 지표화하고 있다. 도착비자란 출국 전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입국장에 도착해 신청서를 제출한 후 수수료를 내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전자비자는 온라인으로 발급해 일반 비자보다 발급 절차가 간편한 비자를 말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2024년 1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는 193개국이다. 순위로는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다. 지난해 하반기에 3위(189개국)에 머물렀던 한국은 반년 만에 한 계단 올랐다.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여권 지수는 2018년부터는 계속해서 190여개국 내외를 유지하며 2위 혹은 3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개국이다. 이들 국민은 19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6개 국가가 한꺼번에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뉴스속 용어]한국은 2위 '세계 여권 지수'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1년 9월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BTS 멤버들에게 전한 외교관 여권과 기념품(만년필). [사진=연합뉴스]

최근 10년간 순위 상승이 가장 가팔랐던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다. 2014년 55위(77개국)였던 UAE는 10년 새 106개국을 추가해 올해 11위로 상승했다. 영국은 4위(191개국), 미국 7위(188개국), 중국은 62위(85개국)에 그쳤다.


꼴찌는 104위인 아프가니스탄(28개국)이고, 북한은 방글라데시와 함께 97위(42개국)였다. 시리아는 103위(29개국), 이라크 102위(31개국)로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크리스찬 칼린 헨리앤드파트너스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11개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1위 국가들과 최하위 아프가니스탄의 차이는 166개국으로 역대 가장 컸다"고 밝혔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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