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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 호조에 수출금액지수 13개월만에 상승 전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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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북미 시장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교역조건은 5개월 연속 상승했는데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내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6.6%) 이후 9월까지 12개월째 내림세를 보이다가 10월 오름세로 전환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4.6%), 화학제품(-3.5%) 등이 감소했으나 운송장비(13.2%), 석탄·석유제품(17.4%)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북미 시장 중심으로 친환경 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금액이 상승했다"면서 "석탄·석유제품은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휘발유와 경유 중심의 수출물량이 증가한 부분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0월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7.4%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28.6%),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6.1%) 등이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10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5% 하락하면서 지난 3월(-6.6%)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석탄·석유제품(13.5%), 전기장비(3.4%)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20.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0.3%)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5.0% 내리면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15.6%), 전기장비(5.0%)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11.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9%)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수입가격(-5.8%)이 수출가격(-4.7%)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 6월 2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뒤 다섯달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년 전보다 8.6%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 팀장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7.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가 모두 상승해 1년 전보다 8.6% 올랐다"고 말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에 수출금액지수 13개월만에 상승 전환 부산 북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선박에 선적돼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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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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