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1년 187억달러에서 2030년 74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기간이 끝난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효능·효과, 안전성 면에서 동등하다고 인정받은 복제약을 뜻한다. 바이오 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해 개발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임상시험 과정을 거친 뒤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는 소비자 2032명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오리지널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처방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국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선호는 여성(32.3%)이 남성(20.3%)보다 높았다. 남성의 경우 가격이 비싸도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은 40대(37.5%)가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50대(28.5%)와 30대(18%) 순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09년 평가 가이드라인과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2012년 국내 첫 바이오시밀러를 허가했다. 당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2026년까지 특허 독점권이 만료되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의 중국 특허가 2026년 만료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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