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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KT, 실적 개선 주주와 공유 "배당 훼손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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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2일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0000원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주주와 공유하면서 배당정책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증권이 KT의 구조조정 실시 가능성으로 대규모 희망 퇴직금 지급에 따른 배당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한 것과는 반대되는 의견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없고, 6G(30년 예상) 이전까지 대규모 시설투자(CAPEX)에 대한 계획도 없으며, 우수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 보여줬던 배당정책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KT는 2002년 민영화 후 배당성향 50% 이상 또는 최소 주당배당금(DPS) 2000원의 정책을 유지했다. 이 정책은 10년간 유지되었으나, LTE 초반 KT의 상용화가 주파수 재활용 이슈로 지연되는 과정에서 실적이 부진해졌고 2014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 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명확한 정책 없이 2015년 DPS 500원, 2016년 800원, 2017년 1000원, 2018~2019년 1100원으로 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도 점진적으로 상향했다. 동기간 평균 성향은 42%이다.


2020년 신임 CEO의 3년 임기 동안 제시한 배당정책이 성향 50% 이상이다. 새로운 정책이라기보다 이익이 정상화되면서 20년 전의 약속을 다시 공식화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현재 새로운 CEO가 선임되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직전 배당정책의 유효기간이 종료돼 새로운 배당정책이 등장할 예정"이라며 "내부 조직 정비와 인사가 마무리되면 11월 초 3분기 실적 시즌 전후가 향후 로드맵 및 배당 등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CEO 임기에 맞춰진 정책이 될 수도 있고 CEO 임기와 무관한 정책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정액배당이지만 배당성향으로 80% 수준이고 LG유플러스는 2022년부터 중장기 배당성향을 기존 30%에서 40% 이상으로 올렸다"며 "KT의 배당성향이 낮아질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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