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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전자 파운드리 격차 줄었다…4나노 이하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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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TSMC 점유율 줄었다
삼성전자 10%대 점유율 회복

3분기 시장 바닥 찍고 성장 전망
삼성전자, GAA 기술력 강화

TSMC-삼성전자 파운드리 격차 줄었다…4나노 이하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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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와 점유율 격차를 줄였다. 3분기부턴 파운드리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세계 10대 파운드리 기업 매출이 전분기보다 1.1% 줄어든 262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 간 희비는 엇갈렸다. 1위 대만 TSMC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6.4% 줄어든 156억5600만달러다. 2분기 점유율도 전분기(60.2%)보다 3.8%포인트 하락해 56.4%를 기록했다. 반면 2위인 삼성전자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7.3% 늘어난 32억3400만달러다. 점유율도 11.7%로 전분기(9.9%)보다 1.8%포인트 올랐다.


1위와 2위 격차는 1분기 50.3%포인트에서 2분기 44.7%포인트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웨이퍼 가동률 감소로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2분기에 회복세를 보이며 10%대 점유율을 되찾았다. TSMC는 7·6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얻었지만 5·4㎚ 공정 매출이 줄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TSMC-삼성전자 파운드리 격차 줄었다…4나노 이하 승부처

트렌드포스는 3분기로 접어들면 양사 희비가 또 바뀔 수 있다고 봤다. TSMC는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관련 부품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 노트북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체 파운드리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성수기였던 예년과 비교하면 아직 수요가 부진할 순 있지만 아이폰과 인공지능(AI) 효과로 인해 시장이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트렌드포스는 "고급 고성능 컴퓨팅(HPC)용 AI 칩 주문이 늘면서 고부가가치 제조 공정에 추진력을 더할 것"이라며 "세계 10대 파운드리 기업 매출이 3분기 최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TSMC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선단 공정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다. 4㎚ 이하 공정에서 수율(제조품 중 양품 비율)을 끌어올리며 2025년 도래할 2㎚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파운드리 업계 처음으로 3㎚ 공정에 도입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5일 서울대 강연에서 "우리가 GAA 창조자이므로 경쟁사(TSMC)를 앞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과 관련해선 "공장 건물이 많이 지어진 상태"라며 "내년 말에는 거기서 4㎚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을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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