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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과학기술인에 '의사과학자' 고규영 카이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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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암 치료 돌파구 마련
5일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시상

올해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기술인에 치매·암 치료법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한 '의사과학자' 고규영(65)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특훈 교수가 뽑혔다.

올해 최고 과학기술인에 '의사과학자' 고규영 카이스트 교수 202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인 고규영(65)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특훈 교수.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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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23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고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고 교수는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의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또 같은 연구에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폐물 배출능력이 떨어지는 뇌막 림프관 기능 저하를 함께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는 뇌의 인지기능 저하,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림프관 경유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최초로 밝혀냈다. 기존 연구에서는 대부분의 암세포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 교수는 기존 암 연구와는 다른 접근법을 적용해 면역기관인 림프절에 전이돼 성장하는 암세포의 생존전략을 규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향후 암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암성장과 림프절 전이에서의 암혈관과 림프관의 특성, 쉴렘관(각막주위 림프관)의 항상성 유지와 녹내장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등 림프관 관련 연구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고규영 교수는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로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의과학분야 석박사생 등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제혈관생물학회(IVBM)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7월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단장을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 열린다.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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