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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성장에 고급화까지"…몸집 키워가는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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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탁주출고액 5098억…전년比 8.3%↑
탁주 제조면허 1000개 육박
전통주 분류 탁주 급증하며 시장 성장 주도

국내 막걸리 출고금액이 10년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 면허 취득과 창업이 늘면서 특색 있는 제품 출시가 이어졌고, 소비자들도 이러한 흐름에 반응하며 시장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전통주 성장에 고급화까지"…몸집 키워가는 막걸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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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탁주(막걸리) 출고금액은 5098억1500만원으로 전년(4705억7900만원) 대비 8.3%(392억3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탁주의 출고금액이 5000억원을 넘긴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1년(약 5097억원)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던 국내 탁주 출고금액은 2019년(약 4429억원)을 저점으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출고금액이 늘어나면서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5.0%에서 2021년 5.8%로 높아졌다.


해외 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21년 탁주 수출액은 1580만4000달러(약 208억원)로 2020년(1246만8000달러·약 164억원)보다 26.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출량 역시 16.6% 늘며 1만4643t까지 증가했다. 다만 급격한 성장세에 지난해 수출액은 1567만7000달러(약 206억원)로 전년 대비 0.8% 줄어들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탁주 시장이 성장하면서 시장 참여자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탁주 제조면허를 취득한 업체는 992개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2016년 83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5년 새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최근 증가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탁주 제조면허 취득업체는 1000개를 훌쩍 넘어섰을 전망이다.


탁주의 출고금액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과 다르게 출고량 자체는 감소하고 있다. 2021년 국내 탁주 출고량은 36만3132㎘로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주류 출고량이 309만9828㎘로 전년 대비 3.6% 줄어든 것과 맥을 같이 한다. 2018년 40만2580㎘였던 탁주 출고량은 이듬해 30만㎘대로 줄어드는 등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전통주 성장에 고급화까지"…몸집 키워가는 막걸리

전체 출고량이 다소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탁주 출고금액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 일반 탁주보다 전통주로 분류되는 막걸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주로 분류되는 탁주의 출고금액은 2017년 약 87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100억원을 넘겼고, 2020년 18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1년 약 315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주로 분류되는 탁주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통주 면허 취득과 이를 토대로 한 창업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깊다. 지역특산주에 속하는 막걸리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술을 빚어야 하는 만큼 원재료의 원산지에서 자유로운 대규모 합동양조장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크다. 여기에 소규모 양조장이 대부분인 만큼 대량생산을 하는 주요 업체들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워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높은 품질과 독창적인 레시피, 디자인 등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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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체 탁주시장은 여전히 상위 30개 업체가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고, 연 매출이 1억원 미만인 사업체가 전체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양극화가 뚜렷한 상황이다. 업계는 서울탁주 등 지역 합동양조장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구도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협동양조장들은 국내 농산물 소비가 적어 우리 쌀 소비에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인데 이러한 비대칭 산업구조의 개편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안 제시가 숙제”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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