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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이네"…스키장 북적, 리조트 업계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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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 증가…겨울시즌 객실 가동률 70%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추세
주말 등 성수기 만실…숙박료도 쑥

"3년 만이네"…스키장 북적, 리조트 업계도 '들썩' 곤지암리조트(왼쪽부터 시계방향), 홍천 비발디파크, 휘닉스 평창,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스키어들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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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의 꽃' 스키 시즌이 한창이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3년 만에 스키어들이 몰리면서 주요 스키장들이 북적이고 있다. 숙박 시설도 특수를 누리면서 리조트 업계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무료 스키강습이나 경품 등 혜택을 제공하며 손님맞이에 들뜬 분위기다.


14일 숙박·레저업계에 따르면 스키장 운영을 병행하는 리조트 시설의 객실 가동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입장객 17만6000명이 몰렸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2월(24만4400명) 대비 75% 수준까지 이용객 수를 회복한 것이다. 15만1400명이 찾은 2021년 12월과 비교해서는 20%가량 성장했다. 한 달 매출액도 전년 대비 40%가량 늘었고 2019년의 80%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곳 리조트 객실 가동률도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 이달에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예년 기준 주말에 스키장을 찾는 인원이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이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 업계는 성수기 기준 주말을 포함해 평균 객실 가동률 70% 정도를 운영 성과의 척도로 본다. 주요 사업장들이 올해 스키시즌을 맞아 이 수준에 육박하거나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객실 수 1827실 가운데 투숙률이 평균 68.2%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같은 기간 12.6%에서 5배 이상 늘었다.


휘닉스 평창도 지난달 평균 객실 가동률 72%를 찍었다. 2년 전 30%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휘닉스 관계자는 "주말 기준으로는 객실 투숙률이 약 90%까지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실제 겨울방학과 설 연휴 등이 겹치면서 이들 스키장 리조트의 주말 예약은 다음 달 중순 이후까지 만실이거나 빈방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객실 이용료도 크게 올랐다. 온라인여행사(OTA) 등 예약 채널을 중심으로 성수기 주말 기준 1박 요금이 30만~40만원을 넘는다. 비시즌과 비교해 2배가량 높은 금액이고, 예년 같은 시기보다도 30~40%가량 인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시설 유지비와 인건비, 에너지 사용료 등 운영 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면서 "코로나19로 제한됐던 레저활동 수요가 몰리면서 객실 요금 인상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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