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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부터 귀리까지" 식물성 음료 도전자 줄서자 …두유시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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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유시장 매출 … 올해도 전년比 소폭 축소 전망
콩 외에 귀리·아몬드 등 식물성 음료 출시 이어지며 정체
'베지밀' 정식품, 확고한 1위… 삼육식품 뒤 따라

"아몬드부터 귀리까지" 식물성 음료 도전자 줄서자 …두유시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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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1970년대부터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 식물성 음료 두유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건강한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며 아몬드부터 쌀, 귀리까지 기존의 콩 외에도 다양한 곡물로 만든 식물성 음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두유 시장 매출액은 3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두유 시장 규모는 최근 몇 년 새 소폭이지만 꾸준히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2018년 4240억원 수준이던 시장은 2019년 4105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20년 3836억원으로 4000억원 선마저 무너졌다. 올해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8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67억원)보다 0.5% 축소돼 4000억원대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제조사별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정식품이 점유율 54.3%로 시장의 절반 이상 차지하며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육식품이 25.7%로 뒤따르고 있다. 이어 연세우유(5.7%)와 남양유업(4.3%), 매일유업(3.4%) 등 유업체들은 각각 5% 안팎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두유 제품군 중에서는 검은콩두유가 66.0%로 3분의 2가량을 차지했고, 흰콩 두유(23.2%), 기타 두유(10.8%) 순으로 조사됐다. 검은콩두유의 점유율이 높은 만큼 개별 제품군 상위 목록에도 대부분 검은콩 제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정식품의 ‘베지밀 검은콩고칼슘(13.4%)’과 ‘베지밀 검은콩과 검은참깨(5.7%)’가 각각 매출 1위와 5위를 기록했고, 삼육식품의 ‘검은콩(9.7%)’도 3위에 올랐다.


"아몬드부터 귀리까지" 식물성 음료 도전자 줄서자 …두유시장 '주춤' 정식품 '베지밀 검은콩코칼슘 두유'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식물성 음료의 대표 주자 격인 두유 시장이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는 건 대체 제품 역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콩 외에 아몬드와 쌀, 귀리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두유 제품군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유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8월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를 출시했다. 핀란드산 귀리 원물을 수입·가공한 대체 우유로 매일유업은 향후 어메이징 오트를 자사 핵심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식물성 음료 시장은 2025년 1조원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라며 “소비자 판매는 물론 카페 등으로 바리스타 제품을 납품하는 기업간거래(B2B)를 늘려 내년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도 지난 9월 100% 아몬드를 담은 플랜트 밀크 ‘아몬드데이’를 새로 선보였다. 아몬드데이는 아몬드 음료 특유의 밋밋한 맛을 개선하기 위해 로스팅 공법과 동결분쇄 공법으로 향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과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소비자를 위해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며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먹지 못하거나, 두유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에게도 좋은 대체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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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두유는 기온이 낮아지며 연말·연초 편의점 온장고 등의 매출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 출시도 여전한 모습이다. 최근 연세유업은 일반 검은콩보다 크기는 작지만, 단백질 등 영양소는 풍부한 국산 검은 약콩을 활용한 ‘리얼 검은약콩 두유’를 출시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아몬드부터 귀리까지" 식물성 음료 도전자 줄서자 …두유시장 '주춤' 남양유업 '아몬드데이'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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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9.2206:15
    "캐나다도 시장다변화 노력중…아시아·유럽 등 수출 넓혀야"⑬
    "캐나다도 시장다변화 노력중…아시아·유럽 등 수출 넓혀야"⑬

    "미국과 중국 편중을 줄이고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해야 한다. 캐나다 역시 아시아, 유럽 등 다른 여러 나라로 상품 및 에너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제무역 전문가인 현정식 캐나다 앨버타대 교수는 최근 아시아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 관세 부과 및 미·중 갈등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와 관련해 이렇게 밝혔다. 현 교수는 "캐나다가 멕시코처럼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높은

  • 25.09.2206:14
    "향후 10년 무역질서 공백...한국, 다자연대 강화해야"⑫
    "향후 10년 무역질서 공백...한국, 다자연대 강화해야"⑫

    "향후 최소 7년에서 10년 정도는 글로벌 무역 질서가 부재한 상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그 기간에는 WTO 규칙을 계속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틀을 시작하려는 최대한 큰 국가 연합이 필요하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 가운데 특정 국가에 의존하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와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더 넓은 다자 연합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EU(유럽연합)와의 협력이 그 핵심축이 될

  • 25.09.2206:13
    "한국 생존법은…동맹·분업 지속 및 G7플러스 가입"⑪
    "한국 생존법은…동맹·분업 지속 및 G7플러스 가입"⑪

    미국이 상호주의에 기반한 관세 정책을 내세우면서 세계 무역 질서가 혼돈기에 접어들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동맹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동시에 중국과 신산업 분업 등 경제 협력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자 질서 구축 및 공조 체계를 이루면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국내 산업을 고부가가치로 끌어올리는

  • 25.09.2206:12
    EU, '다자 연대' 광폭 행보...브릭스, 美와 대립?⑩
    EU, '다자 연대' 광폭 행보...브릭스, 美와 대립?⑩

    미국의 관세 일방주의가 국제 무역질서를 흔들면서, 글로벌 무역체제가 어디로 향할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를 대신할 새로운 무역 체제도, 이에 대한 논의도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향후 7~10년은 세계 통상 규범이 부재한 가운데, 각국이 생존을 위해 손을 잡으면서도 동시에 서로를 견제하는, 혼란스러운 통상 환경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론 과거에도 협력과 갈등은 공존했지만, 그때

  • 25.09.1906:14
    "관세는 역진적 세금…인플레가 트럼프 정책 바꿀 수도"⑨
    "관세는 역진적 세금…인플레가 트럼프 정책 바꿀 수도"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두고 귀추가 쏠린다. 물가와 고용 지표가 아직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향후 미국민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변화가 생기면 관세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인플레이션 여부가 방향타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의 예상이다. 이 원장은 지난 10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 있는 KIEP 원장실에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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