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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이브이첨단소재, 신주 발행해 재무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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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억원 조달 기대
차입금 상환에 사용
FPCB 사업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결손금 보전 위한 감자 병행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이브이첨단소재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정한 데 이어 주주우선공모 방식 유상증자까지 추진한다. 채무 가운데 200억원 이상을 상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브이첨단소재는 신주 1610만주를 발행해 360억원을 조달한다. 구주 1주당 신주 0.25주를 배정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는 2235원이고 2023년 1월19일 최종 발행가를 확정한다.


주주우선공모 방식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먼저 청약 기회를 부여한다. 구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고 미청약 주식이 발생하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구주주에게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우선청약권)만을 부여한다. 구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와는 차이가 있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160억원은 채무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부채비율 및 유동비율을 개선하고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단기차입금인 IBK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대출과 무역금융 대출을 일부 갚기로 했다. 제 6회차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데 50억원을 사용한다. 재매입한 전환사채 소각 및 재매각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브이첨단소재는 부자재 구입비, 인건비, 기계장치 유지비 등 기타운전자금으로 월평균 약 55억원을 쓴다. 올해 3분기 말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 3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와 체결한 공급계약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성이 부족하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약 149억원을 연성회로기판(FPCB)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이브이첨단소재가 하는 FPCB 사업은 업체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주요 매출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브이첨단소재 수익성도 나빠지고 있다. 관계기업 투자주식에 대한 손상차손을 인식하면서 2021년과 2022년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2021년 93억원, 2022년 3분기 누적 81억원을 기록했다. 결손금은 2021년 172억원, 2022년 3분기 254억원으로 늘었다. 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9일 2 대 1 무상감자를 결의했다.


무상감자 기준일은 내달 12일이고 그 달 9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유상증자 신주배정 기준일은 같은 달 22일이기 때문에 신주배정 기준일 전후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없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436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5% 감소했고 적자 전환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전장용 FPCB 개발과 탄산리튬 공급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7일 리튬 생산업체인 리튬플러스 제2회차 전환사채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전기자동차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강화와 전환사채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자금조달]이브이첨단소재, 신주 발행해 재무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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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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