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네이버·카카오 신임 수장, 첫 성적은 '합격권'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양사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하반기 경기 침체 영향권서
멤버십 재정비·사업 세분화 등
수익률 견인 위한 목표 설정

네이버·카카오 신임 수장, 첫 성적은 '합격권'
AD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취임 후 첫 분기 실적에서 무난한 성적표를 내놨다. 분기 최대 매출을 거두며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다소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어 올 하반기 두 사람의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 올랐지만, 떨어지는 영업이익률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는 양사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네이버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조4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5% 소폭 증가한 3362억원이다. 네이버가 매출 2조원을 웃돈 건 지난해 라인과 소프트뱅크 간 경영 통합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1조8223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71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늘어난 인건비 부담 등으로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16.4%로 지난해 20%를 넘어선 것과 비교된다. 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9.4%로, 2020년 1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3분기부터 전통적인 플랫폼 업계의 비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률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최 대표와 남궁 대표는 변화의 칼날을 꺼내들었다.


네이버, 멤버십 재정비 나선다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의 재정비에 나선다. 체질 개선과 외연 확장을 동시에 이끌어 가며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네이버는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멤버십 구조를 재정비하고, 한정판 제품 재판매 플릿폼 '크림'의 수수료 인상에 나선다.


최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용자의 다양해진 사용성을 고려해 혜택은 강화하고 포인트 비용은 효율적으로 집행해 커머스 부문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각각 2%, 1%씩 부과 중인 크림 수수료도 플랫폼의 수수료(5~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콘텐츠 부문에선 외형 확대를 지속한다. 콘텐츠 분야에서 스토리 해외 계열사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인력·마케팅 투자를 보수적으로 진행하기로 한 카카오와 대비된다. 4월 일본 최대 전자책 플랫폼 이북재팬을 흡수한 네이버는 하반기부터 이북재팬을 통해 웹툰 콘텐츠 유통을 본격화하며 일본에서의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톡 한계 넘는다

카카오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기능을 세분화시킨다. 프로필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처럼 일상생활 공유공간으로 변화한다. 오픈채팅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오픈링크’를 따로 출범시켜 분리 독립하며, 광고와 커머스 기능이 강화된다.


남궁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내 개편을 통해 친구가 내 프로필을 발견하면 상태 메시지에 ‘엄지 척’을 남기거나 재미있는 이모티콘을 남기는 등 서로 교감이 가능한 인터랙티브한 공간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말했다.


AD

카카오톡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현재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서비스에서 조금 더 가볍게 이용자들이 교감할 수 있는 비목적성 인터랙션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의 광고 기능과 커머스 기능 강화도 예고했다. 하반기부터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에 검색 및 콘텐츠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