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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어쩌다 이 지경 됐나?...김경호 구청장 개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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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옛 성동구에 비해 크게 번창했으나 이제는 성동구는 물론 중랑구에도 밀려 주민들 개발 욕구 강해...최근 김경호 광진구청장 영동대로 북단 상업지역 확대 시동

광진구 어쩌다 이 지경 됐나?...김경호 구청장 개발 '시동' 건립된 지 70년이 넘은 과거 공화당 연수원 건물이 현 광진구청 본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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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발전)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광진구청 간부 A씨가 한 하소연이다.


광진구는 한강을 북쪽에서 볼 수 있는 강북구의 대표적인 고급 도시였다. 동서울터미널 일대 대규모 아파트와 광장동 워커힐호텔이 있고 건대역 일대 최고급 주상복합이 들어섰다.


그러나 잘 나가던 광진구가 개발 열기를 잃고 강북구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 중곡동과 화양동 등은 과거 80~90연대 모습이다.


1995년3월 성동구 였다가 광진구로 분구됐을 때만해도 직원들이 성동구로 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컸다.


그러나 민선 4기 이후 광진구는 인접 성동구보다 개발이 낙후되면서 지금은 성동구에 상당히 밀리는 형국이다.


소위 한강변 대표 주거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끼지도 못하게 됐다.


용산구는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실이 옮겨온데다 용산민족공원 개발, 오세훈 시장의 국제업무지구 개발 발표 등으로 앞으로 ‘강남시대가 가고 용산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일 정도로 핫한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포구는 도심은 물론 여의도 등 접근성이 좋아 여전히 주거 지역으로 좋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동구는 서울숲 조성 이후 한화 포레, 대림 아크로리버 , 두산 트리마제 등 최고급 주상복합이 들어면서 성수동 지역이 서울 강북구의 최고급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강남과 접근성 때문에 중소기업들의 본사가 잇달아 옮겨오며 뜨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수동 삼표레미콘 이전과 현재 진행중인 성수동 한강변 개발까지 이뤄질 경우 성수동은 건너편 압구정동에 버금가는 최상위 주거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진구는 어떤가.

광진구 어쩌다 이 지경 됐나?...김경호 구청장 개발 '시동'


광진구청사 건물(사진)도 과거 70년 된 공화당 연수원 건물로 낙후해 지역개발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 듯하다. 물론 4년내 구의역 일대 개발 지역에 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많이 뒤쳐져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광진구 주민 B씨는 “과거 성동구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제는 중랑구까지 부러워할 정도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낙후로 인해 국회의원도 갑·을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오세훈 시장마져 광진 을에 두 차례 출마, 추미애, 고민정 의원에게 패배할 정도였다.


구청장도 민선 5기 이후 7기까지 민주당 소속이 차지했다.


이 때문에 오 시장은 광진구를 다시 살리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 1급 출신 김경호 현 구청장을 영입,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처음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겨우 3000여표 차이로 승리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정치적 토양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김경호 구청장은 선거 캐치플레이즈로 ‘오세훈 시장과 함께 광진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내걸었다.


김 구청장은 영동대교 북단~화양사거리 화양동 50번지(동일로지구), 상업지역 확대 위해 8월11일까지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 열람, 의견 청취해 청년 창업 지원, 업무·상업거점기능 도입 등 직장·주거지 근접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하며 지역 개발 시동을 걸었다.(사진)

광진구 어쩌다 이 지경 됐나?...김경호 구청장 개발 '시동'


앞으로 자양동 등 낙후지역에 대한 대규모 재개발 등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광진구 관계자 C씨도 “김경호 구청장 재임 동안 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춰 지역개발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얼마나 낙후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역개발의 최대 호기를 맞은 광진구 발전이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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