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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金으로 쏠린 눈…"아직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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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올 고점比 10% ↓
"美 통화긴축 완료까지 신중"

'R의 공포' 金으로 쏠린 눈…"아직은 아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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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 더해 금리 인상기를 맞은 지금은 금(金) 투자에 좋은 시기일까. 증권가의 대답은 ‘아직은 아니다’다.


22일 아시아경제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 선물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시세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들 상품은 고점이었던 3월 초 대비 10% 가까이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었다.


금 현물 가격 역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에서 금 1㎏당 가격은 7만6480원에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불안정한 증시 상황 탓에 7만8000원대까지 올랐던 3월 초순 및 4월 중순에 비하면 다소 하락한 가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 등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금 가격이 다소 누그러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금리가 올라가는 구간에서 금 가격은 하방 압력이 높아지지만 Fed의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과 경기 우려 등 상승 요인이 이어지면서 (하방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Fed 주도의 통화 긴축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Fed의 강력한 긴축 속에서 실질금리 상승세가 유효해 단기적으로는 빈번한 가격 하방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마무리 전까지 금 투자에 중립적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롤오버’ 탓에 금 선물지수 추종 ETF의 시세와 금 현물 가격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롤오버는 선물옵션 만기 시 최근월물을 팔고 다음 근월물에 재투자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재투자 과정에서 롤오버 비용의 영향으로 선물 시세와 금 현물 가격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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