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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기대감 키우는 유통株…"선별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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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기대감 키우는 유통株…"선별 접근 필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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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1주일을 앞두고 리오프닝 수혜주의 대표격인 유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유통 기업별로 실적 회복 속도가 다른 만큼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연초 이후 호텔신라는 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0%)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이외에도 롯데쇼핑(9%), 신세계(0.5%), BGF리테일(-1%), GS리테일(-3%) 등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정부가 오는 17일부로 지난 2년간 강도 높게 진행해온 방역 체계를 종료한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대외 악재에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일상 회복이 이뤄질 경우 편의점,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실적 눈높이를 빠르게 올리고 있는 곳은 편의점이다. BGF리테일의 경우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6416억원이다. 올해 1월 추정치(1조6183억원)보다 300억원가량 많아진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매출 성장률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지난 2월 편의점 매출성장률은 생활용품, 음료, 즉석식품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늘면서 7.4%를 기록했다. 3월에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매출 발생으로 4~5% 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 다음 투자 매력이 높은 업종은 백화점이다. 명품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의류에 돈을 더 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백화점 성장률은 9.3%를 기록했는데 해외 유명브랜드(33%), 아동·스포츠(12%), 남성의류(11%)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임과 행사로 의류 판매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며 그간 명품 매출 상승에도 마진율이 크게 좋지 못했지만, 의류는 특정매입 계약구조를 가져가기 때문에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의 경우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올림픽을 이유로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올 초 따이공(보따리상)들의 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따이공에 알선수수료를 지급하는 경우가 늘면서 판매관리비 (비용)도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1~2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6% 감소했으며, 3월에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낸다고 가정했을 때 1분기 총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4%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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