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홈쇼핑, NFT 팔고…편의점, 메타버스 매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5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유통업계, 新 활로 찾기 활발
홈쇼핑, 가상모델 쇼호스트
3차원 가상공장 투어
편의점, 이종 협업 마케팅
백화점 문화센터도 '메타 클래스' 개설

홈쇼핑, NFT 팔고…편의점, 메타버스 매장
AD


유통업계가 현실세계와 같은 경제·문화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에 발을 들이고 있다. 홈쇼핑은 새 유통 활로를 찾기 위해, 편의점은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행을 택했다.


◇홈쇼핑, 가상모델 등장 이어 가상자산 판다

7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업계의 올해 주요 화두는 기존 TV 중심 판매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통 활로를 찾는 것이다. TV 송출 수수료 인상 부담과 e커머스 채널에 밀려 수익성이 둔화되는 추세 등에 반전을 꾀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은 최근 메타버스 환경 구축 본격화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3D 모델링 합성 기술로 만들어진 ‘루시’를 지난해 2월 가상모델로 등용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엔 홈쇼핑 쇼호스트로 데뷔시켰다. 롯데홈쇼핑은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 아바타를 통해 상품과 브랜드 체험을 할 수 있는 ‘메타라이브 스튜디오’도 구축했다. 오는 4월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도 진출한다.


지난해 11월 메타버스를 활용한 TV 홈쇼핑 방송을 선보인 GS샵도 올해 이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당시 견과류 ‘오트리 고메넛츠 블라썸’ 판매 방송에서 해당 제품 생산공장을 3차원 모델로 구현한 가상공장 투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CJ온스타일도 가상공간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상현실(VR)·확장현실(XR)을 적용한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오픈, 올 여름 시즌 패션 상품 방송을 미디어월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가상자산에도 손을 뻗었다. K쇼핑은 지난달 24일 아트테인먼트 컴퍼니 ‘레이빌리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편의점도 메타버스행…이종 협업도

M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편의점업계는 지난해부터 가상 세계에 매장을 열고 이종 협업에 한창이다. CU는 이날 빙그레에 이어 CJ제일제당과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제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왕교자, the건강한닭가슴살스테이크를 가상현실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한 Z세대가 가상현실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을 보고 현실에서도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마케팅 방식이다.


GS25도 제페토에 전용 맵인 ‘GS25 맛있성 삼김이 왕자’를 열었다. 내부는 편의점, 카페, 공유주방 등으로 이뤄져 점프게임이나 미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 캐주얼 소셜네트워크 게임 ‘플레이투게더’에 ‘세븐일레븐 카이아섬점’을 오픈했다.


◇교육·사내 행사도 메타버스서

직원·고객 대상 교육이나 사내 행사도 가상세계에서 이뤄진다. 비대면 일상화 시대에 공간 제약이 없다는 점, 대관비 등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온라인 소통의 효율성이 높다는 점 등이 작용했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인재 및 고객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SSG닷컴은 이날 메타버스 기반 화상회의 플랫폼 ‘개더타운’에 가상 연수원 ‘쓱타운(SSG Town)’을 열고, 이곳에서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더타운은 온라인 게임처럼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 가상의 회의실 등을 돌아다닐 수 있고 다른 캐릭터와 대화하거나 게임 활동을 할 수도 있다. 11번가 역시 이달 25일까지 진행되는 신입 개발자 7주 교육 프로그램에 메타버스를 활용한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메타버스가 화두다. AK플라자 봄학기 문화아카데미에서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ifland)’를 통한 메타 클래스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신세계 아카데미에서도 메타버스와 코딩에 대한 온라인 강좌를 선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트렌드 반영이 빠른 유통업계가 다방면에서 메타버스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어떤 식으로 고도화해 나갈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