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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코스피 속에서 '카뱅 시총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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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코스피 속에서 '카뱅 시총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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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6일 혼돈의 증시가 마무리됐다. 미국 증시의 호조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기관의 매도세에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는 하락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상승세를 유지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77(-0.18%) 내린 3270.36에 거래를 끝냈다. 기관의 순매도가 강해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기관이 2332억원을 팔아 치우는 동안 개인과 외인은 각각 1913억원, 513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464개 종목이 하락했다. 354개 종목은 상승, 96개 종목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주당 8만원을 넘어서면서 기대감이 커진 삼성전자는 이날 0.73% 내린 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2일부터 상승(1.02%)하기 시작해 3일 8만원(종가 8만1400원)대에 올라섰지만 지난 5일부터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날에 이어 2거래일째 내렸다. 전날 0.83% 내린데 이어, 이날 1.67%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는 기대 이하의 실적이 나오면 하락 마감했다. 전날보다 2.35% 내린 14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 66% 증가한 1조3522억원과 162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날 의약품 업종의 상승세(2.74%)에 힘입어 0.93% 오른 27만15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셀트리온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17.55% 치솟았으며, 이연제약 9.72%, 녹십자 6.92%, 파미셀 3.45% 등 의약품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의약품과 함께 상승한 업종은 기계(1.04%), 전기가스(0.38%), 비금속광물(0.30%) 등이었다.


이날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코스피에서 시총 11위(삼성전자우선주 제외)로 마감했다. 카뱅의 시초가는 기대에 못미쳤지만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 29.98% 오른 6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카뱅의 시총은 33조1619억원으로, 29조7307억원을 기록한 포스코보다 시총이 커졌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며 "이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수급의 방향성이 부재한 날"이라고 평가했다.


혼돈의 코스피 속에서 '카뱅 시총 11위'


코스닥도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마감했다. 전날보다 0.02% 오른 1059.80에 장을 마쳤다. 그간 코스닥 시장에서 기회를 찾았던 외인이 267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도 702억원의 팔아치우는 상황에서도 개인이 1092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세를 지켰다.


코스닥에서도 의약품 업종의 오름세가 돋보이면서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52% 오른 11만6800원, 셀트리온제약이 0.14% 뛴 14만6400원에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11.52% 오른 9만1000원이 장을 마무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3300을 앞두고 이틀 연속 주춤한 상황이며 박스권 상단에서 다시금 하락압력이 커질 것인지, 아니면 이번에야 말로 박스권을 상향돌파해 추세적인 상승흐름을 보일 것인지 기로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투자환경, 다음주 경제지표 등을 감안할 때 박스권 상향돌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심리적, 수급적 불안에 의한 변동성 확대는 비중 확대 기회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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