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인프라 투자, 국내 증시도 호재…수혜주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대규모 돈풀기 이면에는 최근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증세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정책 기대로 기업이익 전망이 상향되며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美 인프라 투자, 국내 증시도 호재…수혜주는?
AD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투자 정책(American Jobs Plan)은

당초 시장에서 기대했던 2조달러를 크게 웃돈다. 이는 지난 1월 중순 예고했던 경기 재건 법안(Build Back Plan)의 일부에 해당하는데, 나머지 정책(American Family Plan)까지 감안하면 최대 4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민간 고정자산투자 3조5000억원을 달러는 규모다.


특히 시장에선 신기술 관련 부문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 교통과 상수도 개선과 같은 전통 인프라는 이번 정책에서 17% 정도를 차지하는 반면, 광대역 통신망과 전기차 충전소 등 신기술 관련 인프라투자는 50% 가까이 차지한다.


이같은 인프라 투자는 정부 주도로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재정 승수가 높고 경기 부양 효과도 크다. 현재 인프라투자 정책 없이 이미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사태 완화, 여타 부양책을 바탕으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상황인 만큼 인프라투자 정책 추진은 경기 회복 추세와 투자 사이클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미국 투자 사이클에 따른 국내 경기와 기업이익 수혜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설비투자 사이클에 선행하는 핵심 내구재 주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한국 수출 모두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이익 측면에서는 대표적인 수혜 분야인 철강과 기계 업종이 미국 투자 흐름에 연동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든 인프라 투자가 전통적 분야 이외에 여러 신기술 분야도 포함하고 있는 만큼 보다 광범위한 업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의 주요 악재인 금리 상승은 대규모 부양책이 뒷받침되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하지만 일드갭 측면에서 볼 때 기업이익 전망이 상향되면 금리 상승 부담은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