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채 금리가 인플레 우려 속에 1.3% 이상으로 치솟았다. 인플레 우려가 장기물 위주로 채권 금리를 끌어 올리며 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4.35포인트(0.2%) 상승한 3만1522.75에, S&P500 지수는 2.24포인트(0.06%) 하락한 3932.59에, 나스닥 지수는 47.97포인트(0.34%) 내린 1만4047.5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 국채금리 급등에 발목이 잡혔다. S&P500과 나스닥은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10년물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3%까지 치솟는 급등 현상을 보였다. 상승률이 0.1%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금리는 2%까지 상승했다.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인플레 확대 가능성,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안으로 인한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 등이 국채금리를 치솟게 한 이유로 꼽힌다.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나스닥 기술기업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국채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인 주식 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금값이 이날 1.3%나 하락하며 1800달러 선이 무너진 것도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현상으로 파악된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채가 크게 증가한 정부와 가계 부담이 확대되고 되살아 나는 경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인플레 가능성을 연일 부인하고 있다. 메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를 우려하고 있지 않으며 2% 이상 물가 상승 시에도 Fed가 관리에 나설 능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를 주시하고 있지만, 긴축 통화정책이 임박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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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지역 이상 한파의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약 1년 만에 배럴당 60달러를 웃돌며 원유 관련 업종 주가를 끌어 올렸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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