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김용민 사단법인 평화나무 이사장이 같은 '나꼼수' 출신 주진우 기자에 '친검(親檢) 성향'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주 기자는 6일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주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소개해주며 윤 총장에 '충성맹세'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자리는 없었다. 두 사람을 소개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충성맹세 건배 제의는 존재하지 않는 장면"이라며 "존재하지 않는 말인데 누가보고 누가 들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찾아가 수사지휘권 발동을 반대하고 따졌다는 주장에도 "내가 뭐라고 (장관에게) 그랬겠는가"라며 "추미애 장관을 만난 건 6개월 전쯤이다. 그게 추미애와 마지막 만남이다. 마지막 대화였다"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지난 7월 초 경기도 모처에서 장관 업무와는 무관한 이야기로 10여 명과 함께 만났다"며 "분명 그 모임은 수사지휘권 발동 전이었다. 그런 말이 나올 이유가 없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주 기자는 "여러분이 갖는 아쉬움 이해한다. 저 미숙하고 부족한 점 많다. 그 부분은 꼭 채우겠다"며 "명확히 밝힌다. 저는 검찰개혁,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꼭 우리가 이뤄야 한다. 제가 수십 차례 수백 차례 강조했다"며 "검찰이 법치주의를 망치고 있다. 검사가 국민보다 더 중요한가"고 되물었다.
끝으로 주 기자는 "용민아 전화 받아라"고 말했다. 본인을 윤 총장을 지지하는 취지로 주장한 김 이 사장에게 관련 사실을 밝히려했으나 오히려 김 이사장이 자신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김 이사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진우 기자가 저에게 ‘전화를 받으라고 한 모양인데, 지난번 공개질의 올리고 지금까지 통화한 내역(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답변으로도 아직 그가 윤석열 집단과 절연했다는 믿음을 갖지 못했다. 진실을 향한 주진우 기자의 진정성을 다시 확인하는 그날을 앙망해 본다"고 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 3일 "주진우 기자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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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서 그동안 주진우 기자의 행적과 발언을 살펴볼 때 그가 과연 같은 편인지 의문을 가질 일이 적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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