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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영변 핵시설 주변서 활동 지속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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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왕래·새 건물 건설…우라늄 농축공장 주변
5MW원자로·실험용경수로 가동정황은 없어
김정은 "우리는 핵보유국…안전 스스로 지킬 것"

38노스 "北 영변 핵시설 주변서 활동 지속 관측" 북한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이라고 부르는 6·25전쟁 휴전 67주년이었던 지난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제6회 전국노병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소띈 얼굴을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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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억제력'을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8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시설의 우라늄농축공장 주변에서 활동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안북도 영변군에 있는 영변핵시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중심지로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경계하는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는 곳이다. 고농축우라늄은 핵탄두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38노스는 영변 핵시설을 상업용 위성사진을 통해 분석하고 지난 1년간 영변 우라늄농축공장의 활동이 일반적인 관리 수준을 넘어선다며, 이는 우라늄 농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했다.


38노스에 따르면, 핵시설 내 우라늄농축공장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주변 지역의 활동이 지난 1년간 대체로 저조했으나 차량이나 트레일러의 이동은 간헐적으로 관측됐다. 이는 일부 시설이 운영 중임을 보여준다는 것이 38노스의 평가다.


특히 그중에서 특수 궤도차와 우라늄농축시설 내 액화질소(LN) 운반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차량의 모습이 정기적으로 포착됐는데 이는 우라늄 농축 작업이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시설 전반에 걸쳐 특수 차량 3~4대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면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 관리 차원 이상의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38노스는 또 주요 연구동과 행정 본부 인근에서 크고 작은 공사 작업이 이어졌다고도 부연했다.


지난해 말 실험용 경수로(ELWR)로 추정되는 시설 인근에서 위치한 기능 미상의 단층 건물 등이 파괴되고 새로운 건물로 교체됐다.


다만 38노스는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5MW(메가와트) 원자로나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 중이라는 분명한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 시설에서는 핵무기에 활용될 수 있는 물질이 생산될 수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27일 6·25전쟁 휴전 67주년을 맞아 '핵 보유국'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핵보유국에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반동들과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압박과 군사적위협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수 있게 변했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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