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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19 화상회의' 제안, 국제무대 한국 역할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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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이어 미국도 긍정 기류…아세안+3 정상회의 국가와 화상회의도 추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화상회의 제안에 주요국이 긍정신호를 보내고 있다. 국제 사회가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한국을 주목하는 상황에서 외교적인 영향력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G20 차원에서의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실천에 옮기도록 추진해보자”고 대답한 바 있다.


한국과 프랑스 정상은 코로나19 방역과 극복 과정에 대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에 대한 국제사회 공유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의 화상회의 제안은 주요국 정상이 코로나19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文대통령 '코로나19 화상회의' 제안, 국제무대 한국 역할론 주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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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G20 정상 화상회의를 제안한 사실을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줄 것을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요청했다”면서 “미국 측은 매우 좋은 제안이라고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G7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도록 검토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G7 화상회의도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이 주된 논의 과제이다.


G7에 이어 G20 정상 간 코로나19 화상회의가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 제안은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정부와 언론 등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과 극복 과정에 주목하며 ‘한국 모델’을 참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G20 정상의 코로나19 화상회의는 한국의 극복 과정에 대해 주요국이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청와대는 “정부는 아세안+3 정상회의 국가들과도 코로나19 공동대처를 협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적으로 한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가들과 코로나19를 계기로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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