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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이는 곳 두려워…'신종 코로나' 공포에 뷔페·공항 식음업장 발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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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레스토랑부터 호텔 뷔페까지 고객 수 줄어
인천공항 내 150여개 식음료 매장 매출 직격탄
사태 장기화 우려…"대안 마련 절실"

사람 모이는 곳 두려워…'신종 코로나' 공포에 뷔페·공항 식음업장 발길 '뚝' 인천공항에 입점한 150여개 식음료 매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로 매출과 고객 수가 크게 줄면서 경영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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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타격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다수가 모이는 뷔페, 각국 관광객이 오가는 공항 식음업장의 경우 고객 수와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뷔페 레스토랑 빕스의 경우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 등장 이후 유동인구가 많은 쇼핑몰이나 역사 등에 위치한 매장 고객이 다소 감소했다. 인천공항 내 매장은 30% 정도 고객 수가 줄었다.


이랜드이츠 애슐리 역시 매출과 고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MP그룹 미스터피자가 운영 중인 뷔페 매장도 배달 주문이 느는 동시에 내점 방문 고객 수가 감소했다.


호텔 뷔페를 찾는 고객도 줄어들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 호텔의 경우 신종 코로나 이슈 이후 뷔페를 방문하는 고객 수가 10~15% 정도 감소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주부터 뷔페 방문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체감상 점심, 저녁 고객이 절반 정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갔던 르메르디앙 서울 뷔페 셰프팔레트의 경우 지난 6~7일 휴업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150여개 식음료 매장 역시 신종 코로나 사태로 매출과 고객 수가 크게 줄면서 경영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1, 2터미널에서 컨세션 사업을 운영 중인 A사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A사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 되면 타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사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인천공항 1, 2터미널 매출이 평소보다 10% 감소했다. 제1터미널에서 입국장 위주로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C사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열흘간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C사 관계자는 "영업시간 단축은 물론 운영 중단까지 고려해야 할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점 업체 사이에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대료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공항공사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때도 입점 업체 임대료를 10% 감액해준 것을 비롯해 공항 이용객이 줄어들 때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한 전례가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지난 5일부터 전국 16개 광역시ㆍ도 소재 음식점 및 프랜차이즈 600곳을 대상으로 '영업피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영업 피해를 입은 음식점 규모와 매출액을 추산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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