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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미국서는 김치 판매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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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에 미국서는 김치 판매량 증가 지난 2일 미국 LA현지에서 열린 강지영김치 론칭행사 모습/사진=루시드 키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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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김치의 면역력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잇단 지적에도 미국 LA 현지에서는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은 물론 남미계의 주문이 크게 늘어 지역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방송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회사법인 '루시드키친'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LA 코리아타운의 JJ그랜드 호텔에서 판매시작 행사를 가졌는데, 1월 하순 전후부터 김치 구입 문의가 쏟아졌다. 주문자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 출신자들도 많았지만 미국인과 중남미인 등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선구입 주문이 몰리자 현지 지역 홈쇼핑 채널까지 중계에 나섰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김치의 면역력 효과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심리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의학계에서는 김치의 면역력 효과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식품업계 및 학계에서는 김치의 유산균에 항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과거 사스가 세계적으로 퍼질 당시에도 사망자가 총 700명에 달했는데 한국에선 단 한 명의 감염자가 나오는데 그치면서 김치의 면역력 효과에 대한 소문이 돈 적이 있다. '김치 효과'가 주목되면서 당시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김치 수출량은 전년 대비 348.1%나 증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창궐한 2015년의 경우 국내에서 환자 188명이 확진받고 38명이 사망했을 때도 면역력 효과를 기대하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김치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강지영 루시드키친 대표는 "이번에 김치 수출을 하게 된 계기는 조류독감 발생 이후 면역력 제품에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현지 바이어의 요청 때문"이라며 "사스 발병 때 인지했던 '김치 효과'를 기억하고 김치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키친은 2019년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김치전시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강 대표는 젓갈소믈리에로도 활동 중이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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