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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불확실성 해소에도 주가는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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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2'에 대한 평생보증 발표 이후 주가 연속 하락세

현대·기아차, 불확실성 해소에도 주가는 '갸우뚱'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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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현대·기아차가 '세타2 GDI(세타2)' 엔진에 대한 평생보증을 약속했으나 주가는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5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차기아차의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영업이익을 기존 1조500억원에서 4480억원으로, 기아차는 기존 5180억원에서 2380억원으로 변경한 것이다.


실적 감소는 세타2 엔진에 대한 평생보증 때문이다. 지난 10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컨퍼런스콜을 통해 세타2 엔진의 집단소송 화해 및 평생보증에 대한 품질보증비용 발생 건을 공개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미국에서는 세타2 엔진과 관련해 총 13건의 소송이 진행됐는데 이 가운데 주요 5건의 집단소송 고객에 대해 화해보상금을 지급하고, 해당엔진에 대한 평생보증과 추가 품질 관련 충당금을 약속한 것이다. 이 비용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화해보상금이 약 460억원, 5540억원의 평생보증비용과 추가 세타2 엔진 품질보증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기아차의 경우 화해보상금 약 200억원, 평생보증비용 및 추가 품질보증비용 약 2800억원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간 우려 요인이었던 엔진 리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으나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세타2 평생보증 발표 전이었던 지난 8일 12만9500원이었던 주가는 14일 12만2000원으로 5.79% 하락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4만3750원에서 4만800원으로 6.74% 내렸다.



이에 대해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충당금 설정에 따른 비용반영과 미국 무역확장법 232 조에 진행 여부에 따른 대외변수가 주가의 상방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번 합의를 통해 오랜 기간 지속됐던 세타2 엔진 이슈가 마무리되었다는 점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며 "재고와 인센티브 축소를 동반하는 신차확대와 이어질 잔존가치 상향, 금융법인의 수익성 개선, 플랫폼 변환이 확대되며 원가부담도 점차 낮아지는 업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부담보다는 중장기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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