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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중국계 회사 이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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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 중국계 회사 이사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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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또 다른 당사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재직 중인 중국계 회사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헌터는 이날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아버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당선된다면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헌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티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거론된 핵심 인물이다. 우크라이나 소재 에너지 회사에 재직하면서 아버지의 이름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들에 대한 우크라이나 검찰의 수사를 막기 위해 10억달러 상당의 미 정부 보증 대출을 무기로 압박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성명은 "헌터는 항상 아버지가 자신의 직업적인 이익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미국의 정책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면서 "헌터도 직업적인 활동을 할 때 적절하고 선한 의지에 의해 행동해왔다고 믿었으며, 결코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나 아버지를 향해 가차없는 비난을 퍼부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러면서 "헌터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는 어떤 경우에서든 외국계기업 이사회에서 일하거나 대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25일 전화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 부자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여러차례 말했고, 실제 개인 변호사를 루돌프 줄리아니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현직 고위 검찰 관계자들과 접촉했다.



또 당시 통화록을 별도의 보안 체계가 마련된 시스템에 보관하는 등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를 미루면서 이를 미끼로 압박을 가해 미국 국가 안보를 저해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지난달 24일 하원 탄핵 절차 개시를 선언한 후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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