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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FOMC 변수주목…반도체 수출회복 전 증시상승 오래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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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늠할 변수로 꼽히지만 반도체 수출 업황이 살아나기 전까지 국내 증권시장 지수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단키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FOMC 시장 함의'란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다음주 FOMC에서 시장 기대대로 연준이 올해 두 번 금리를 내릴지에 대한 힌트가 제시할 수 있어 점검하란 조언이다. 다음주 FOMC에서 점도표와 인플레이션 목표가 하향 조정되면 시장은 다음달 금리인하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연준이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입장을 세워도 과거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하고 과잉투자에 따른 거품 신호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 경기부양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구체적인 수치를 들며 주식 매수세가 올 수 있다고 관측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보통 투자심리를 예측할 때 미국-독일 30년 국채금리를 평균값을 쓰는데 2% 미만이면 주식 매수세가 우세하다고 한다. 지금은 1.5%다.


그는 "FOMC에서 비둘기파적 색채가 우세하면 외국인 매수로 이어져 위기 반전 기폭제로 작용하곤 했는데, 이달 FOMC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낙관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시가 구조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고 속단키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통화적 완화정책이 시행돼도 정책 불확실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주식 매수로 이어지는 기초 체력(펀더멘털) 기준이나 다름없는 반도체 수출 회보기 전제돼야만 추세적으로 증시가 오를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결국 정보기술(IR)과 경기민감주(씨클리컬) 등 업종이 시세를 밀어올리기보다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이다.


그에 따르면 6월 동시만기를 기점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저평가된 종목을 사고, 기관투자가들은 현물 배당 매수 차익거래를 할 가능성이 있다.



내수경기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중국이 경기부양을 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한다면 자동차·부품, 비철, 중국 소비재(패션·화장품) 가운데 오를 종목을 골라담는 전략을 쓸 필요가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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