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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회장 "에이치엘비-LSKB 합병 자금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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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CB발행 비판 LSKB 주식가치 논란 인식
자금 허투루 쓴적 없다…합리적으로 시장서 조달"

진양곤 회장 "에이치엘비-LSKB 합병 자금 충분"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전일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LSK바이오파마를 100% 자회사로 편입키로 한 결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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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에이치엘비가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LSK바이오파마(LSKB)를 100% 자회사로 편입키로 한 가운데 진양곤 회장이 직접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보유 현금은 503억원인데 당장 나갈 돈은 200억원가량이라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양곤 회장 "에이치엘비-LSKB 합병 자금 충분" 자료=에이치엘비



그는 에이치엘비가 미국 자회사 에이치엘비 USA를 대상으로 187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한 데 대해 이 회사가 LSKB 지분 100%를 인수한 뒤 합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합병비용이 626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지난달 말 기준 현금자산 303억원, 전환사채(CB) 200억원 등 503억원을 확보해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합병에 필요한 금액은 209억여원이고 나머지 금액은 언 아웃 계약을 통해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언 아웃은 M&A 거래를 할 때 매도인의 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매수인의 투자 판단이 다를 경우 일정 시점이 지난 뒤 실적이 늘면 매수인이 추가로 매매 대금을 내는 거래 방식이다.


합병 이후 에이치엘비는 LSKB 주주들에게 합병 대가로 LSKB의 최근 가치평가액을 기준 삼아 현금 10%와 에이치엘비 주식을 제3자배정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언 아웃 조항을 둬 신약허가 신청(NDA) 완료와 시판 허가 시 각각 10%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향후 탑라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기존 LSKB 주주들이 (주식 가치 재평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큰 타격과 상실감을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해 언 아웃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잦은 전환사채(CB) 발행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부분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지난 1월과 이달 초 각각 200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IR에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부분이 자금 조달이었던 만큼 진 회장의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도 가장 길었다.


그는 "주주들에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주주배정 증자 등이 한국에서 비판받는 이유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잦은 CB발행에 대한 비난을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그동안 조달 자금을 허투루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저희의 경영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합리적으로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진양곤 회장 "에이치엘비-LSKB 합병 자금 충분" 자료=에이치엘비



지배구조를 보면 에이치엘비가 에이치엘비 USA를 통해 LSKB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두 회사가 합병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진 회장은 "단순히 지분구조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결정의 명확성과 신속성을 보강할 수 있고 회사를 둘러싼 시장의 노이즈도 줄이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양곤 회장 "에이치엘비-LSKB 합병 자금 충분"



진 회장은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받아온 이유는 영업이익, 지분구조(방향성), 사업구조(조선) 등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에이치엘비는 LSKB를 인수해 실적을 늘리고 합병으로 지분구조를 개선하며 바이오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심산이다. 에이치엘비의 13일 종가는 7만2400원인데 연초 이후 5.11% 하락했다.


진 회장은 전일 합병이 세 가지 요소 가운데 지분구조의 방향성에 대한 주주들의 불안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일부 투자에 포함돼 지분의 방향성에 대한 주주들의 의구심이 확대됐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업종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진 회장은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에이치엘비는 조선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어서 사업의 명확성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는 외국인 주주들의 질문이 굉장히 많았다"며 "조만간 제가 주도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양곤 회장 "에이치엘비-LSKB 합병 자금 충분"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의 약효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이달 중 탑라인을 발표한 뒤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서(NDA)를 낸 뒤 내년 하반기까지는 신약 판매허가 승인(NDA Approval)을 받을 계획이다.


중국에서 폐암, 위암, 간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240개 임상을 진행 중이란 전언이다. 옵디보, 키트루다, 캄렐리주맙 등과의 병용임상이 가능한데, 간암 2차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이 54.5%를 기록했고 글로벌 3상에 직행했다는 설명이다. 진 회장에 따르면 간암 1차 치료제 시장만 해도 규모가 13조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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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내년에 항암제를 시판하는 세계적인 신약 기업으로 거듭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인 뒤, 내년 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진양곤 회장 "에이치엘비-LSKB 합병 자금 충분"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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