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公, 집단 에너지 R&D 참 리더"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미활용 열 연계 지역냉난방 플랫폼 개발

에너지 절감·대기오염물질 최소화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미활용 열과 지역난방을 연계한 차세대 지역냉난방 플랫폼 개발 실증 연구 등 온실가스 저감 조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황창화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세종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사는 세계 최고의 집단에너지 전문 기업이자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집단에너지의 신기술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 리더 역할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난방공사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미활용열과 지역난방을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융ㆍ복합 도심형 열네트워크 모델 개발' 과제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역난방기술,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지역냉난방 플랫폼 개발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실증 분야는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활용열 연계를 위한 스마트 변온소 개발 및 구축과 연료전지 배열 또는 지역난방 열원을 활용한 저온구동발전기(ORC) 개발 등을 포함한다.

난방공사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절감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 환경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난방공사는 지역난방 열수송관의 효율적인 실증연구 기반 구축을 위해 2018년 12월 국내 최초로 공사의 미래개발원(경기 용인시) 내에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를 건립했다. 국내 33개 민관 집단에너지사업자들의 20년 이상 장기사용 열수송관이 증가함에 따라 효과적인 품질개선과 안정적 열공급 서비스 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이다. 난방공사는 이를 통해 열수송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각종 시험장치를 이용해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집단에너지 사업자에 개방 운영해 기술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다.

황 사장은 "기존에는 열수송관 수명평가 등을 해외기관에 의존해왔으나 센터 건립 이후 열수송관 수명예측 관련 각종 시험 장치를 구비해 품질 향상을 위한 R&D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방 운영함으로써 기술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난방공사는 온실가스 저감기술 R&D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배기가스를 활용해 10t 규모의 미세조류 실증플랜트를 장기 운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00t의 이산화탄소(CO2)를 저감함은 물론 미세조류에서 추출 정제된 항산화물질로 건강식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해 연간 6억원 이상의 수익창출이 예상되는 탄소자원화 신사업 모델을 창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난방공사는 두산중공업과 공동으로 전기흡착식탈염화(CDI) 기술 현장 실증을 수행 중이다. 화학물질 및 지역난방 보충수 사용량을 대폭 절감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지속적인 저탄소ㆍ친환경 경영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친환경 미래에너지산업의 리더로 거듭나겠다"며 "미래 성장동력과 연계한 R&D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