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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주택 소유, 자녀 세대 내집 마련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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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주택 소유, 자녀 세대 내집 마련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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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부모가 집을 소유하면 자녀세대로 내 집 장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연구원이 발간한 등재학술지 '부동산연구'에서 올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부모의 자가가 자녀의 경제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 결과다.


김주영 상지대학교 교수와 김진 한남대학교 교수는 한국노동연구원의 노동패널자료를 이용,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분가한 852가구를 대상으로 부모세대의 자가소요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부모의 자가소유는 자녀의 학력 수준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자녀의 자가소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했다.


부모가 자가에 거주하는 경우 자녀가 자가에 거주할 확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주택점유형태 외에도 부모가구의 소득변수 역시 자녀의 주택점유형태에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부모세대가 자가인 경우 자녀세대는 부모세대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자가에 거주할 확률이 높아지지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녀의 소득수준은 부모의 소득이나 여타 자녀의 사회경제적 변수에 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의 자가소유 여부는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자가점유율은 2015년 기준 56.8%로, 2005년 수준과 비슷한 점을 지적한 뒤 "주택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청년계층의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는데다 이들 계층의 높은 실업률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청년층의 경우 소득수준이나 자산 축적이 미약한 상태에서 분가를 통해 새롭게 주택시장에 진입할 경우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을수 밖에 없으며 따라서 이들 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더욱 요청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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