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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볼턴 없는 美수행단…'하노이선언'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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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볼턴 없는 美수행단…'하노이선언' 청신호?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의 퇴진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마두로 정권의 돈줄인 국영 석유기업 PDVSA의 자산동결과 송금 금지 등의 제재를 실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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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하노이)=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오고 있는 가운데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미국측 수행원 명단에서 빠졌다. 정상회담장에서 볼턴의 존재 자체가 북한에 대한 압박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그의 하노이행 불참은 미국이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풀기자단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2차 북·미정상회담 수행원 명단에 따르면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 데릭 라이언스 백악관 선임비서관 대행,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 엠마 도일 백악관 부비서실장, 밥 블레어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가안보프로그램 부국장, 존 아이젠버그 대통령 부고문 겸 NSC 법률고문, 찰리 쿠퍼만 NSC 부보좌관 등이 이날 베트남 하노이행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출국에 이미 하노이에 도착했다.


이들 중 폼페이오 장관, 샌더스 대변인, 밀러 선임고문은 싱가포르에 이어 2년 연속 수행한다.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월시 부비서실장, 쿠퍼만 부보좌관 등은 싱가포르에 갔던 전임자들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특별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 채 수행 명단에서 빠졌다. 북한 비핵화라는 외교안보 현안을 다루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백악관 안보사령탑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가,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주말 이를 전격 취소했다. 이번에도 베네수엘라 문제가 하노이행 불발의 사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가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라는 점이 이번 수행단 불참의 주요 배경이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려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대북 강경파적 입장은 협상 불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리비아 모델' 언급으로 북한의 신경을 긁은 바 있다.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는 지난 2003년 핵을 포기하고 기존 무기를 미국으로 반출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리바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고 국교도 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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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1년 리비아에서 민주화 혁명이 일어나자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유럽 동맹국들은 반군을 지원했다. 카다피는 반군이 쏜 것인지, 시민이 쏜 것인지 모를 총알에 맞아 숨졌다.




특별취재팀(하노이)=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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