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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 10곳 중 8곳은 서울과 광역시에 몰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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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971명 당 은행 1곳 vs 전북 1만 5201명 당 은행 1곳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시중은행이 지점을 빠르게 폐쇄하면서 대도시와 지역 소도시 간의 금융서비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오히려 지점이 적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은행 지점 10곳 중 8곳은 서울과 광역시에 몰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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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SC제일, 기업, NH농협, 씨티 등 8개의 은행의 지점과 출장소 위치를 확인한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등 수도권 및 광역시에 있는 지점 수가 전체 5617곳 중 4384곳으로 조사됐다. 전체 지점의 78%다.


수도권 집중 비율 역시 높았다. 서울에 1983곳(35.3%), 경기도에 1232곳(21.9%), 인천 278곳(4.9%) 등 수도권에 은행지점의 62.1%가 있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37.9%의 지점이 있는 것이다.


은행 지점이 가장 적은 곳은 전북이었다. 전체 은행 지점의 2.1%(122개) 수준이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인구 4971명당 은행 지점이 1개꼴인데 반해 전북의 경우 1만5201명 당 은행 지점이 1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로 지점 수가 줄어들면서 시중은행은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하며 금융서비스 불편을 감소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정작 온라인이나 모바일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은 고령자의 비율은 비수도권 지역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은행 지점의 운영과 폐쇄가 기본적으로 은행 자율 사항이기는 하지만 비대면 서비스로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는 공공성을 가진 은행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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