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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폐한 산림 복구…北, 산림협력 국제회의 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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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동북아산림협력 국제회의' 열려
RFA "사실상 북한 산림복구 논의 테이블"
"가장 많은 참가자 보낸 나라는 한국"
남북정상회담 따라 南北산림협력도 활발


황폐한 산림 복구…北, 산림협력 국제회의 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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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오는 15일 중국에서 열리는 '동북아산림협력 국제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한다. 표면상으로는 동북아산림협력 국제회의이지만, 실제 회의 성격은 북한 산림복원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나라는 한국이다.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섬서성 서안시(산시성 시안)에서 '동북아산림협력 국제회의'가 개최된다"면서 "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는 회의에 한국과 북한, 중국, 몽골, 일본 등 6개국 대표단이 참가한다"고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산림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참가자 46명중에 개최국인 중국이 8명, 북한 6명, 나머지 국가는 1명씩 대표단이 참가한다. 한국의 참가인원은 압도적으로 많다.

또 다른 소식통은 "특히 올해의 행사는 남한의 민간단체 '겨레의 숲'에서 68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준비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회의에도 참가한 김일성종합대학 산림과학대학 강좌장과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대외협조처장 류광춘 외 여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北산림복구 나선지 오래지만…"나아진 게 없다"
북한은 올해 산림복구 총력전을 벌여왔다. 산림복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나무 심기와 자연보호, 산불방지 등이 주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월 "산림복구가 현시기 가장 중차대하고 선차적인 정책적 과업"이라며 총력전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황폐한 산림 복구…北, 산림협력 국제회의 대표단 파견


그러나 성과는 눈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작년부터 북한은 경제수종과 농작물, 약초, 먹이풀 배합으로 된 림농복합경영관리 체계를 수립하여 식량과 의약품 원료, 동물먹이 서식지를 조성한다고 선전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북한의 산림현실은 꾸준히 이어져 온 외부지원에 비해 개선된 정황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남한을 비롯한 외부지원에 의한 양묘장 현대화와 병해충방제 사업이 진행되었지만 북한의 산림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식생활과 땔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북한의 산림복원은 불가능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남북은 산림협력에도 공동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당국자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남북산림협력 남측 현장방문단이 10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찾았다.


방문단은 지난달 29일 북측에 제공한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평양 현지 양묘장과 산림기자재 공장도 찾았다. 또 산림병해충 방제, 양묘장 조성 등 향후 남북 산림협력 추진 방향과 관련해 북측과 실무협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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