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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D-1]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공동유치로 남북교류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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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
北 예술단 공연 등 향후 이벤트


[정상회담 D-1]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공동유치로 남북교류 이어간다 지난 2월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평창=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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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수일 내 열릴 북미정상회담까지 가시적인 성과물이 나온다면 그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 남북간 교류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문화ㆍ예술이나 스포츠 등 정치색이 옅은 분야에 대해선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는 데 대해 공감대가 있어서다. 최근 한반도 해빙무드 역시 올해 초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촉발된 만큼 올 하반기 들어서도 굵직한 이벤트로 교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예정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평창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가능성이 높다. 남ㆍ여축구 등 일부 종목에선 단일팀 논의가 불거지고 있지만 실현여부는 불투명하다. 메달권을 노리는 만큼 대표팀 구성과정에서 시빗거리가 불거질 여지가 높아서다.

대회기간에 맞춰 오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지역도 논의되는데, 강원도가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올림픽시설 활용도를 끌어올리고 남북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인근 북한 지역과 공동유치하는 방안도 도 안팎에서 거론된다. 정부도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대회를 공동유치하기 위해 따로 기획단을 꾸리겠다는 구상을 밝힌 적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6일 "남북이 국제대회를 공동유치하기 위해서는 현 수준보다 훨씬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정상회담 후 관련 단체나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같은 달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엔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기로 하고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안한 경평축구 역시 북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70여년 만에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 예술단의 서울공연도 연내 한번 더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공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연부제(봄이 온다)를 언급하면서 가을엔 서울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남북예술단 공연은 과거 2000년대 초중반에도 활발했던 전례가 있어 대중가요를 비롯해 전통예술, 교예 등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방북 시 제안했던 겨레말큰사전 편찬이나 개성 만월대 유물전 공동발굴 재개문제나 11월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하는 고려건국 1100주년 기념전시회에 북쪽 유물을 전시하는 방안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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