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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의 역설]②새해계획 성공확률은 8%…뇌의 변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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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실패 요인은 ‘급진적 변화’…가볍게 시작해 수위 높여나가야 성공률 높아져

[작심삼일의 역설]②새해계획 성공확률은 8%…뇌의 변화 거부?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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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새해를 맞아 ‘올해는 꼭’이라며 새해 각오를 다지는 가운데 새해 계획 성공 확률이 8%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화제다.

미국 UCLA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연초에 세운 계획이 성공할 확률은 8% 수준이다. 실패하는 92%의 사람 중 25%는 일주일도 실천하지 못한 채 포기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의지가 약해서, 귀찮아서 등 모든 심리적 요인에는 과학적인 진실이 숨어있다.


로버트 마우어 UCLA 임상심리학 교수에 따르면 이미 습관화된 일들을 급진적으로 바꾸려 할 때 뇌는 거부반응을 일으킨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위협으로 받아들어 방어 태세에 들어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맹수를 마주하게 된다면 본능적으로 숨을 곳을 찾아 도망친다. 이를 ‘방어 본능’이라 하는데 이 본능은 인간의 뇌를 지배하고 있다. 때문에 뇌는 평소 하지 않던 공부를 하거나 술과 담배를 급하게 끊는 모든 행동들을 ‘위협’으로 입력해 방어 반응을 작동하게 된다.

성공하는 8% 안에 들고 싶다면 방어 반응이 작동하지 않는 선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뇌가 상황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가볍고 작게 시작하는 방법이다. 이를 스몰 스탭(Small Step)전략이라고 한다. 운동을 결심했다면 하루 5분으로 가볍게 시작하고 10분, 20분 점점 수위를 높여 가는 것이다. 속도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도 사람들이 행동 변화에 실패하는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실제보다 더 빠르고 쉽게 변할 수 있다고 여겨 다이어트를 위해 굶거나 헬스장에서 하루 2시간씩 운동을 하는 등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 목표에 도달하려 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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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허먼 토론토 대학 심리학 교수는 “사람들은 실패한 이후 실패 원인을 주로 방법론이나 내·외부 상황 탓으로 돌리는데 이 때문에 조금의 계획과 방법 변경으로 다시 성공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며 “이 때 목표와 기대치가 너무 높아 실패했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되고 결국 매번 결심과 실패를 반복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또 “목표 달성으로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는 삼가고 작은 목표들을 많이 달성하는 방식으로 성취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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