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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91% 소비자보호 수준 '보통' 이상…보험·증권사 등은 일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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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91% 소비자보호 수준 '보통' 이상…보험·증권사 등은 일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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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경진 기자] 지난해 금융당국이 실시한 소비자 보호 실태평가에서 보험사와 증권사,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일부 보호 수준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금융권이 금융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한 가운데 민원 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소비자 보호 조직이 덜 갖춰지는 등 보호 수준이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은 64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6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한 결과 58개사(90.6%)가 10개 평가부문에서 모두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 실태평가는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취약점을 개선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금감원이 연1회 진단식 평가로 진행한다.

평가항목은 민원건수, 민원처리기간 등 계량평가 5개와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운용 등 모범규준을 기반으로 한 비계량평가 5개로 구성된다.


금융사 91% 소비자보호 수준 '보통' 이상…보험·증권사 등은 일부 악화



실태평가에선 종합등급은 산정하지 않는다. 부문별로 양호, 보통, 미흡으로만 평가한다. 평가 대상은 민원건수와 영업규모(고객수 등)가 해당 금융권역의 1% 이상인 금융회사다.


회사당 ‘양호’로 평가된 부문 개수는 평균 7.0개로 전년(5.7개) 대비 1.3개 증가했다. 은행·카드사는 평균 8~9개 부문에서 양호로 평가된 가운데 미흡으로 평가된 부문은 없었다. 특히 카드사의 평가결과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돼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하지만 생·손보사는 민원 증가의 영향으로 민원건수 부문의 평가결과가 악화됐다. 생보사는 2014년 1만9855건, 2015년 1만9131건, 2016년 1만9517건으로 민원이 증가했다. 손보사는 같은 기간 2만4199건, 2만7685건, 2만9056건으로 민원이 늘었다.


증권사와 저축은행은 소비자보호 조직과 관련 시스템 구축 등 비계량 부문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와 저축은행은) 타 업권에 비해 민원 건수가 적고, 인수·합병 등 구조조정이 빈번해 소비자보호 조직 및 시스템 확충에 다소 소홀했다”고 설명했다.


전 부문 ‘양호’로 평가된 회사는 은행 4개(대구, 신한, 부산, KEB하나) 카드사 4개(롯데, 삼성, 신한, KB국민), 증권사 1개(삼성) 등 총 9개사로 지난해(3개사)에 비해 6개사가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거래 금융회사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업권별 협회와 개별 회사에 통보·공시하겠다”며 “평가 우수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소비자보호 업무개선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평가결과 우수회사에 대해 표창도 한다”고 말했다.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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