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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면세점 잔혹사下]입국장 면세점 도입?…"인도장이 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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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재추진
사드 직격탄 면세업계 "입국장 인도장 설치"요구
출국장 혼잡 줄이고, 해외 여행객 편의 높여

[공항면세점 잔혹사下]입국장 면세점 도입?…"인도장이 더 시급" <인천공항공사, 입국자 면세점 도입 검토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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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는 방안이 재추진되면서 입국장 인도장 설치도 시급하다는 면세 업계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이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국내 면세기업들은 입국장 인도장일 생길 경우 해외여행 중 휴대가 번거로워 쇼핑을 포기한 상품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있다.


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윤영일 의원실에 제출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도입 검토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T1) 1층 수하물 수취지역 2개소(각 190㎡)와 제2터미널(T2) 1층 수하물 수취지역 1개소(326㎡)에 입국장 면세점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입국장 면세점에는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 등 면세점에서 자주 구매하는 물품을 취급하고, 운영은 중소중견 면세기업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연간 예상 매출을 1000억원으로 목표로 300억원의 임대료를 예상했다. 이 같은 임대수익은 지역사회 공헌 및 면세사업 육성 등 공익적 사업에 활용키로 했다.


국내 면세 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입국장 면세점이 추가될 경우 이미 글로벌 1위인 국내 면세시장의 규모가 훨씬 커질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특허남발로 인해 시내면세점이 급증해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중국 사드 보복이 겹치면서 실적에 치명타를 입고있는 만큼 면세점수 증가가 환영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실제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에도 면세점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거두고 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신규면세점이 대거 문을 열면서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체력은 급격한 약화된 것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면세점 전체 매출은 9억6599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 가량 늘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호텔신라의 2분기 면세점 영업이익은 반토막(47%)났고, 면세시장 1위인 롯데면세점은 아직 공시 전이지만, 이보다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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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른 부작용인 만큼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는 동시에 인도장도 함께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시장 육성과 해외여행객의 편의를 입국장 면세점 도입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입국장 인도장의 경우 위축된 면세시장을 활성화하고 내국인의 해외여행 편의를 도울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출국장에만 인도장이 설치됐다.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들은 시내면세점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면세품을 구입한뒤 출국 때 찾는다. 하지만 이 경우 여행기간 면세품을 지니고 다녀야 하는 만큼 불편한데다, 인천공항 출국장 인도장의 경우에도 해외여행객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면세품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1위인 국내 면세시장을 활성화시킬수 있는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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