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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김시우의 우드 퍼팅 "골프는 상상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그린 주위에서 우드를 퍼터로, 링크스코스에서 효과적 "핵심은 스윙 크기에 따른 거리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악의 퍼팅이 최상의 웨지 샷 보다 낫다."


퍼팅의 안전성을 강조한 말이다. 퍼팅은 사실 특별한 기술이 없다. 그저 홀을 바라보고 굴리는 게 전부다. 선수들이 그린 밖에서도 주저 없이 퍼터를 선택하는 이유다. 페어웨이우드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어스 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대표적이다. 위기에서 '우드 퍼팅'으로 파를 지키는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한다. 이번 주에는 김시우의 <사진>을 보면서 독특한 어프로치 샷을 배워보자.

▲ "우드를 퍼터로"= 김시우는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파4) 프린지에서 14m 거리의 우드 퍼팅으로 공을 홀 1m 지점에 붙였다. 후반 9개 홀 모두 파를 지켜 3타 차 우승을 완성한 동력이다. 홀로 가는 경로가 열려 있다면 그린 주위 어디서나 가능하다. 지면이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링크스코스에서는 더욱 위력적이다.


스트로크 방법은 퍼팅과 동일하다. 그립을 샤프트 쪽으로 내려잡은 뒤 탑 라인을 홀에 정렬한다. 우드 헤드 자체의 로프트가 있어 임팩트를 정확하게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공은 처음에는 통통 튀다가 그린에 올라간 뒤 굴러서 멈추게 된다. 핵심은 스윙 크기에 따른 거리감이다. 평소 연습장에서 나만의 거리감을 익혀둬야 실전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 "텍사스 웨지 사용설명서"=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홀에 근접시키는 방법이 성행했다. '텍사스 웨지(Texas Wedge)'라는 용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퍼터의 또 다른 이름인 셈이다. 아마추어골퍼에게는 지면이 딱딱할 때 무리한 웨지 샷은 토핑이나 뒤땅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럴 때 퍼터는 가장 안전한 샷이 될 수 있다.


모양새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디오픈 당시 무려 60m 거리에서 퍼터를 잡은 적이 있다. 이 샷 역시 그린까지 오픈된 상황이 출발점이고, 거리감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그린까지와 이후 잔디 길이가 다르다는데 주의해야 한다. 보통 그린 밖의 구간은 두 배의 강도로 계산한다. 일단 강하게 때려 그린에 도달한 뒤 나머지 구간은 굴린다.


마지막은 '웨지 퍼팅'이다. 풀이 너무 길면 퍼터로 아무리 강하게 때려도 공이 나가지 않는다. 웨지로 퍼팅하듯이 리딩에지로 공 중앙 부근을 임팩트하는 샷이다. 프린지 등 긴 풀과의 접경지역에서 딱이다. 어드레스나 샷을 하는 과정은 모두 퍼팅과 똑같다. 리딩에지 부분을 지면에서 약간 띄운 뒤 공 중앙을 때리면 된다. 거리가 많이 남았다면 피칭을 사용해도 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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