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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대외투자 줄어든다…외환안정성 저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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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령화가 대외투자에 미치는 영향'


"고령화로 대외투자 줄어든다…외환안정성 저해 우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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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고령화가 진행될수록 해외 직접투자, 증권투자 등 해외투자자산이 줄어든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외환조달의 원천인 대외투자자산이 급감할 경우 대외신인도 하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한은이 26일 발간한 BOK경제연구 '고령화가 대외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부양률이 높아질수록 대외투자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수 한은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차장은 "은퇴 등에 따른 소득 감소로 소득과 소비 간의 불일치가 발생할 경우 대외투자자산 매각을 통해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는 대외증권투자보다 대외직접투자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대외직접투자는 대체로 장기투자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조적인 변화인 고령화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서다. 반면 대외증권투자는 내외금리차와 기업실적 등에 민감한 단기성 자금이 주를 이룬다.


고령화 속도 역시 대외투자자산을 줄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고령화 수준보다 고령화 속도가 대외투자자산 축소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고 통계적 유의성이 높았다. 고령화가 경제 펀더멘탈의 개선 정도와 비교해 빠르게 진행될 경우 대외투자자산 고갈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에서 더욱 크게 나타났다.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은 대외자산 축적 규모가 적어 급속한 고령화 진행시 대외투자자산의 처분을 통해 소비를 해소할 수밖에 없어서다.


임 차장은 "대외투자자산이 급감하면 지급불능 우려가 부각되고 대외신인도 하락을 야기해 자본유출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대외투자 활성화를 통한 소득수지 개선, 출산율 제고 등의 대응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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