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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에 매력 넘치는 '증권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2400선에 안착하면서 증권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ELSㆍELB(주가연계증권ㆍ주가연 계파생결합사채) 미상환 잔고 금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투자자들의 고점환매 패턴으로 올 들어 자금이 순유출되던 주식형 펀드 순자산(NAV) 설정 원본 수치는 5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추세 변화에 대해 "위험자산으로의 '머니 무브(Money Move)'가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LS 잔고 감소는 금리와 증시가 모두 상승하는 현 시장에서 '저금리에 불확실성이 큰 증시'에 적합한 ELS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ELS로 유입되던 자금이 주식형 상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식형 펀드 증가세는 올 들어 주식형 펀드에서 수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재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한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로 증권사들은 2분기에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의 2분기 연결순이익이 11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컨센서스 951억원을 19.2% 상회하는 수치다. 개인 오프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이 약정기준 12.4%로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1005억원으로 컨센서스(847억원)를 18.6% 상회할 전망이다. 역시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고 헤지펀드 운용손익도 크게 개선됐다.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의 2분기 순이익도 1504억원, 559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58.3%, 22.2%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증권주의 주가 급등으로 시장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것은 고려해야할 요인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내 추가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하지만 초대형 IB 관련 라이선스 인허가 리스크,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급감 우려 등은 점검해봐야 할 요인들"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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