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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나홀로 오르는 코스피, '제 값 찾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나흘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세계 주요증시 하락에도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코스피가 '제 값'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18일 코스피는 마감 직전 드라마틱하게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CAC 40, DAX 30 등 주요 세계증시의 하락 마감에도 불구하고 '나 홀로 코스피'였다. 물론 소폭 상승에 그쳐 큰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긴 하지만 2400포인트에 안착하며 상승곡선을 그리는 국내 증시지수가 제 값을 찾아가고 있는 정상화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19일 6월 생산자물가(P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적 물가상승의 척도인 소비자물가(CPI)는 이미 한국은행의 목표수준인 2%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렇지만 최근 16.4% 인상된 최저임금(7530원) 인상과 관련한 법안이 임금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비 촉진과 임금 상승을 압박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총수요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이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의 초과공급으로 기업의 수요를 위축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한국 증시가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월봉 기준으로 지수 상승세가 8개월째 이어가는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다른 지역 증시 상황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 증시의 온도를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 7개월은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던 기간이다. MSCI 글로벌지수, 선진지수 모두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 증시의 지난 7개월간의 상승률이 27.9%에 이르렀다는 것은 다른 지역보다 한국 시장의 분위기가 좋았다는 것이다. 우선 글로벌 기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또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선호현상과 기업이익 성장률 확대 또한 긍정적인 요인이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초 이후 2017년 상장기업 중 자사주 취득을 신청한 기업은 69개 기업으로 평균 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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