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지키미 시스템으로 불량배출 쓰레기 효과적 단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상반기 동안 혼합배출·무단투기 1만2000여 건 단속해 7억3000여 만원 과태료 부과했다.
또 혼합배출된 쓰레기 분리로 1일 재활용품 약 25톤 증가, 생활쓰레기 2000여톤 감량 등 올바른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쓰레기 무단투기단속 전담공무원 9명에서 40명으로의 확대운영’과‘자체개발 청결지키미 SNS시스템 운영’ 결실로 2015년 6월부터 구에서 처음 시작한 창의적 청소행정의 효과이다.
쓰레기 무단투기단속 전담공무원 40명은 오전 7~오후 2시 활동하는 오전반과 오후 2~8시 활동하는 오후반으로 편성, 전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 구석구석을 점검해 실질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주요 활동사항은 ▲음식물과 재활용품 등을 혼합해 배출한 쓰레기 분리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구분 ▲음식물수거통에 버리는 않은 음식물쓰레기 적발 등이다.
또 ▲인적이 드문 장소에 몰래 버린 생활폐기물 단속 ▲사전 신고치 않고 무단으로 배출한 책장·의자·매트리스 등의 대형폐기물 처리 ▲담배꽁초 무단투기 계도·적발 등이다.
또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청결지키미 SNS시스템은 밴드를 통해 쓰레기 수거 청소업체와 구 무단투기단속 전담공무원 간 현장실태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혼합배출 쓰레기를 바로 처리해 앞선 청소행정을 입증했다.
먼저 청소업체가 쓰레기 수거 시 혼합배출한 쓰레기 봉투에‘단속대상 스티커를 부착’하고 청결지키미 밴드에 올리면 무단투기단속 전담공무원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혼합배출 쓰레기 봉투 속에서 배출자를 찾아 단속한다.
또 계도 또는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후 쓰레기 봉투에 단속완료 스티커를 부착해 밴드에 다시 올리면 쓰레기 청소업체는 단속완료 된 쓰레기 봉투를 수거해 가는 시스템이다.
무단투기단속 전담공무원의 활발한 활동과 밴드를 통한 단속체제의 탁월한 효과가 널리 알려져 4개 서울시 자치구, 3개 광역시 등 많은 지자체과 홍콩 식품환경 위생청에서 강남구를 방문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또 구는 ‘분리배출 협조 구청장 서한문’, ‘냉장고 부착용 홍보물’, ‘생활쓰레기·음식물·재활용품·대형폐기물 등 성상별 분리배출 요령 홍보물’등 다양한 홍보물을 강남거주 모든 세대와 상업·업무용 건물에 배포해 청결지키미 단속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구는 젊은층과 1인거주가 많아 혼합배출과 무단투기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빌딩·다세대·주택가 밀집지역인 신사·논현·역삼동 지역을 집중 계도·단속하고 있다.
건물주가 거주하지 않거나 관리인이 없는 원룸·다세대·소규모 점포 등 무단투기가 근절되지 않는 구역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에 나서고 있다.
2015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대대적인 계도와 단속활동을 펼쳐 ▲혼합배출과 무단투기 단속 32425건, 과태료 18억7844만4000원 부과 ▲재활용품 1일 50톤에서 70톤으로 증가 ▲상습·고질적 무단투기장소는 116개소에서 38개소로 급감 ▲생활쓰레기 2015년에는 2828톤, 2016년에는 3572톤을 감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장원석 청소행정과장은 "2015년부터 생활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관리제와 수도권매립지 직매립금지,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구조 확립 등 생활쓰레기 감량과 분리배출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필요하다”며 “자녀와 후손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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