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중동지역에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스마트시티란 첨단 정보통신(IT) 기술로 도심 내 각종 인프라를 통합ㆍ연계하는 개념으로 각국 정부는 물론 글로벌 기업ㆍ학계에서도 적극 나서는 분야다.
23일 열린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 행사에는 세계녹색경제기구(WGEO)의 아흐메드 부티 알 무하이비 이사와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김병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WGEO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플랫폼 조성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스마트시티 성공사례와 기술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를 연 WGEO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가 만든 단체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GGGI가 출범하면서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데다 지속가능 개발, 스마트시티 분야와 관련해 일찌감치 논의가 있어왔던 만큼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꾸리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쪽 카운터파트너로 나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 연구개발(R&D)사업 전문기관으로 건설기술을 비롯해 물관리, 플랜트연구, 도시건축, 교통물류 전반에 걸쳐 R&D사업을 하고 있다.
김병수 원장은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WGEO가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추진하는 건 의미있는 일"이라며 "양국간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시티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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