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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재선충병 피해 전년대비 28%↓…2020년 10만본대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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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규모가 전년대비 28%가량 줄었다.


1일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성과와 전망’을 내놓으며 지속적인 예찰·방제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피해고사목을 10만본대로 낮춰가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지난해 5월~올해 4월 전국 109개 시·군·구에선 99만본의 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31만본 ▲제주 23만본 ▲경남 16만본 ▲울산 15만본 등으로 피해가 컸으며 이들 4개 지역에서 발생한 피해고사목 규모(본)는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단 연도별 재선충병 피해규모는 2013년(5월)~2014년(4월) 218만본에서 2014년~2015년 174만본, 2015년~2016년 137만본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산림청은 이처럼 재선충병 피해규모가 감소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과학적 예찰방식과 방제품질 향상을 꼽는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소나무재선충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와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를 고려해 통상 10월부터 4월말까지(내륙지역 3월말·제주지역 4월말) 피해 고사목을 방제한다.


2016년~올해는 1032억원의 예산으로 일평균 4000여명의 방제인력을 투입, 피해 고사목(99만본)과 감염 우려목, 매개충 서식처가 될 수 있는 일반 고사목 등 287만본을 제거했다.


이중 지난해 3월 재선충병 예찰·방제·모니터링 전담기관인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센터’를 신설·가동하고 전략적 방제활동을 벌여온 것이 피해규모를 줄이는 데 한몫을 했던 것으로 산림청은 분석했다.


모니터링 센터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 방제전략을 수립하고 방제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팀을 운영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재선충병 피해규모가 컸던 경기·전북·전남·경북·경남지역 등지에 전담 연구인력을 각 1명씩 증원하는 등 방제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신규 발생지와 주요 선단지 내 일정 구역의 소나무류를 모두 제거하는 ‘모두베기’ 방식 확대와 주변의 건강한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선제적 예방조치에 주력한 점, 드론 및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전자예찰함 등을 도입한 과학적 예찰 활동이 재선충병 피해규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의 예찰·방제활동을 토대로 내년에는 올해 대비 40%, 2019년 이후부터는 직전연도 대비 50% 수준으로 해마다 피해율을 낮춰 2020년을 즈음해선 피해목 발생규모가 관리가능한 수준인 10만본대로 줄어들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최근 재선충병의 피해규모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산림청은 오는 2020년을 원년으로 재선충병이 관리 가능한 수준인 10만본대로 줄어들 수 있게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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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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